•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숨 소설집 '국수', 8년 만에 '리마스터판'으로 출간

등록 2022.01.21 17:01: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국수 (사진=창비 제공) 2022.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수 (사진=창비 제공) 2022.0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김숨의 소설집 '국수'(창비)가 8년 만에 '리마스터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숨은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김현문학패, 요산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받았다. 작가는 제58회 현대문학상 수상 당시 "지금까지 한 번도 멈춤 없이 꾸준하게 자신만의 개성적인 문학세계를 만들어온 작가"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리마스터판은 기존 책에 실린 단편 9편 중 3편을 덜어냈다. 작가는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새로 쓰듯이 고치고 또 고치는 시간을 거쳤다. 문장을 손본 뒤 작품 순서도 다시 배치했다.

국수처럼 질긴 가족의 인연을 놀라운 디테일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는 가족관계 이면에 깔린 불안한 정서를 다소 비현실적인 색채로 드러내지만 리얼리즘 소설의 끈을 놓지 않는다.

작가가 이 소설집에서 깊이 집중하는 관계는 가족이다. 부부의 갈등과 균열을 사회적 층위와 연결 지어 긴장감 있게 그리는 동시에,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불편한 동거를 기묘한 분위기로 드러내기도 하고, 증오만 남은 부자 관계를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 집단 살육의 현장과 중첩시켜 표현하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