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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균형을 유지하게 되면 집은 더러워지지 않는다"

등록 2022.01.2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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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만 명 유튜버 '슛뚜' 에세이 '가끔 집은 내가 되고'

[서울=뉴시스] 가끔 집은 내가 되고 (사진=상상출판 제공) 2022.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가끔 집은 내가 되고 (사진=상상출판 제공) 2022.0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취향을 찾아가고 발전시키기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을 확립하고 만들어가는 쟁취의 과정에서 우선순위가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선별할 수 있는 시선이 생기고, 때로는 편리함보다 불편함을 감수한다. 특히 집은 ‘나’의 가치관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다. 미니멀리즘, 비거니즘, 페미니즘 등등 사람마다 해당 사항이 달라질 것이다. 냉장고 혹은 화장대가 단출해지고, 소비의 패턴도 달라진다.

구독자 95만 명의 일상 브이로그 유튜버 '슛뚜'가 공간의 가치를 기록한 에세이 '가끔 집은 내가 되고'(상상출판)를 출간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지나온 공간과 자리를 돌아보고, 또 자신만의 취향으로 공간을 구성하며 자아를 확립하는 저자를 만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집'은 자신의 가치관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공간. 사람의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공간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이 이를 보여준다.  저자는 물건을 줄이고 화장품을 줄이면서 집 안에 식물을 들였고, 굳게 쳐둔 커튼을 걷고 매일 아침 청소를 하고 취향이 묻은 공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삶의 균형을 유지하게 되면 집은 전처럼 더러워지지 않는다"며 "나를 지키기 위해 일상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돌아본다"고 했다.

"집에 식물이 있으면 조금 더 부지런해지고, 조금 더 책임감이 생기고, 조금 더 환기와 채광에 신경을 쓰게 되고, 조금 더 행복해진다. 특히나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몹시 긍정적인 경험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p.155)

책은 공간과 인간이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에 관해 고민하며 나아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한다. 정적이고 섬세하며 아름다운 글은 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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