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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크레인 해체 마무리 수순…실종자 수색 초읽기

등록 2022.01.22 10:40:13수정 2022.01.22 10: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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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추→붐대→조종탑·중심 기둥 순…현재 해체 공정 70%

'추락 위험' 거푸집 제거…안전점검 거쳐 상층부 수색 재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11일째인 21일 오후 구조당국 등이 사고 아파트 벽에 설치돼 있는 크레인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운적석이 남아있다. 2022.01.2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11일째인 21일 오후 구조당국 등이 사고 아파트 벽에 설치돼 있는 크레인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운적석이 남아있다. 2022.01.2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 사고 12일 째인 22일 추가 붕괴·전도 위험이 제기된 대형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실종자 수색이 초읽기에 들어간다.

광주시·소방청 등 유관기관이 꾸린 붕괴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201동 붕괴 건물 아파트 외벽에 비스듬히 기댄 140m 규모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재개한다.

타워크레인은 외벽에 고정한 지지대(브레이싱) 상단 3개가 파손돼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어 전도 또는 2차 붕괴 위험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전날부터 해제 작업이 진행 중인 타워크레인은 현재 무게 추(27t 상당)와 붐대(크레인 팔) 등이 철거된 상태다. 해체 공정률은 70%다.

이날 대책본부는 크레인 해체작업 중 지상 낙하 우려가 제기된 거푸집(갱폼)을 제거한다. 대형 크레인 조종탑·마스트(중심 기둥) 등 크레인 상단 구조물도 마저 철거한다. 수시로 전문가 회의를 거쳐 해체작업을 안전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이 넘어질 위험성을 고려해 동·서·남·북 반경 79m 내 구역에 내린 대피령을 일부 해제했으며, 현재는 인접한 금호하이빌 등 일부 구역만 대피령이 유지되고 있다.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11일째인 21일 오전 구조당국 등이 사고로 휘어진 크레인 상층부 해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소방안전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11일째인 21일 오전 구조당국 등이 사고로 휘어진 크레인 상층부 해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소방안전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해체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잠정 중단한 붕괴건물 내 수색도 초읽기에 들어간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유관기관 관계자 196명, 장비 43대, 인명 구조견 5마리를 현장에 대기토록 했다.

타워크레인 작업 안전관리를 위한 구조팀 5명, 관측조 8명, 안전보건팀 5개조 22명도 운영한다.

드론 4대도 실내 정밀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타워크레인 해체작업 현장을 모니터링도 한다.





대책본부는 구조·해체용 중장비의 진입로 확보를 위해 지하·지상층 등지에서 치운 잔해 더미도 샅샅이 살펴본다. 이미 수거한 콘크리트 잔해 더미 600여 t을 쌓아 놓은 한 공유지 내 야적장에도 인명 구조견을 투입해 실종자 유실물 수색을 벌인다.

크레인 해체가 마무리되면 대책본부·전문가 회의를 거쳐 현장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하면 22층 이상 상층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인다. 붕괴 건물 동쪽 잔해를 추가 제거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해체를 통해 상층부 진입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한시가 급한 만큼 무너진 건물 20층에는 특수구조대원들이 구조거점으로 삼을 '전진 지휘소'가 설치됐다.

간이지휘소, 대원 휴식공간, 장비보관함 등 3곳으로 구성, 상층부 수색에 만반의 준비를 한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수색작업을 위한 '교두보'인 셈이다.

한편 사고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 등이 무너져 내려 이날 현재 5명이 실종된 상태다.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발견됐던 실종자 1명은 사고 나흘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광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현장 붕괴 사고 9일째인 19일 오후 붕괴 된 아파트 20층 전진 지휘소에서 소방대원들의 실루엣이 보이고 있다. 2022.01.19. kch0523@newsis.com

[광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현장 붕괴 사고 9일째인 19일 오후 붕괴 된 아파트 20층 전진 지휘소에서 소방대원들의 실루엣이 보이고 있다. 2022.01.19.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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