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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도 즐기는 힙한 소스"…고추장 수출 첫 5000만 달러 돌파

등록 2022.01.23 16:58:56수정 2022.01.23 17: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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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가공식품 현황 고추장편' 보고서

고추장 수출액 5093만 달러…5년 사이 62.6%↑

미국 수출 비중 가장 커…중국>일본>필리핀 순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 한 대형마트 고추장 코너의 모습. 2021.05.0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 한 대형마트 고추장 코너의 모습. 2021.05.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K팝, 드라마 등 한류 문화 열풍에 힘입어 2020년 고추장 수출량이 사상 처음 5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1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 고추장 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고추장 수출액은 5093만2000달러로 전년(3766만7000달러)보다 35.2% 증가했다. 수출액이 5000만 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3132만9000달러)과 비교하면 62.6%나 급증했다.

수출량은 2만1542t으로 2019년보다 21.8%(3856t)가 늘었다. 수출량이 2만t을 넘어선 것도 2020년이 최초다. 2016년과 비교하면 수출량은 53.8%나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국을 보면 미국이 1348만 달러로 26.4%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880만 달러), 일본(527만 달러), 필리핀(307만 달러), 캐나다(219만 달러) 순이었다.

보고서는 해외 소비자의 고추장에 대한 인식은 기존의 K-푸드와 차별적인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소비자는 비빔밥, 김치, 인삼 등을 건강에 좋고 기능적으로 유용한 식품으로 접근해왔다.

하지만 고추장은 BTS 같은 K팝 스타, 유명 유튜버가 즐기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나 유튜브 콘텐츠에 등장하는 '힙한 식문화 콘텐츠'로 놀이하듯 소비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고추장의 소비가 식품의 유형이나 국가와 관계없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틱톡과 같은 짧은 동영상(Short Form) 콘텐츠를 소비하듯이 재미 중심의 수요를 반영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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