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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대통령, "대통령직 실권이 전혀없다"며 사임

등록 2022.01.24 07: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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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멘 사르키시안 대통령, 2018년 의회에서 선출돼

"취임시 약속받은 외교 ·경제 · 투자 정책 권한없어"

[모스크바= AP/뉴시스]아르메니아의 실권자인 니콜 파시냔 총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해 10월 12일 모스크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모스크바= AP/뉴시스]아르메니아의 실권자인 니콜 파시냔 총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해 10월 12일 모스크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예레반( 아르메니아)=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르메니아 대통령 아르멘 사르키샨이 자신이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데 충분한 실권이 전혀 없다면서 23일(현지시간)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임했다.

사르키샨 대통령은 2018년 아르메니아가 대통령제에서 국회중심의 간접 선거제도로 이행할 때에 국회에서 선출되었다.  그를 추천한 것은 퇴임하는 세르즈 사르기샨 전 대통령이었다.

그는 일요일인 23일 사직 성명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직을 맡기로 했을 때에는  나에게 제안한 것을 믿고 했다.  그 제안은 새 대통령제에서는 대통령이 외교정책과 경제 정책 , 투자개발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도구와 기회를 보장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대통령에게는 그런데 필요한 도구와 제도가 전혀 없다고 그는 말했다.

2018년에 시작된 새 제도에서는 대통령직은 국가 원수이지만 대체로 의전적인 인물에 불과하다. 

사르키샨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사르기샨 전 대통령은 총리로 지명되었다.  하지만 국가권력을 계속 장악하기 위한 그의 이런 시도는 대규모의 반대시위를 불러왔고 그는 결국 1주일 뒤에 사임했다.

그 이후 시위를 주도했던 아르메니아 시민계약당 대표 니콜 파시냔이 총리 임시 대행을 거쳐서 총리로 취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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