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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주술 대통령 불안감에 오미크론 비상사태 때 尹에 불리"

등록 2022.01.24 0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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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스권'엔 "오해…文도 40% 안 넘어"

"안철수 포인트, '尹은 지지 못 하겠다' 분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지난해 12월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축사 하고 있다. 2021.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지난해 12월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축사 하고 있다. 2021.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주술 논란과 관련해 "결국 무속 관련된 문제가 오미크론이 확산되면 (대선 과정에서)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인 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소위 저는 뭐 거의 주술 대통령이라고 보는데 (윤석열) 후보가, 주술 대통령 후보에 대한 불안감은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미국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봤던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사람들의 미신, 우리로는 관습인 '마스크는 환자만 쓰는 거다'라는 걸 굉장히 강하게 믿었던 것"이라면서 "이게 (미국)국민한테 굉장히 (마스크를 안 쓰도 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줬다. 그런 미신, 주술을 믿는 사람들에 대해 평가하고 투표로 심판한 것이 바이든 정부의 등장"이라며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진법사라는 분은 종단에서 산 채로 소를 껍데기로 벗겨놓고 제사를 지냈다는 거 아니냐"며 "그런 분이 (윤 후보) 캠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는 부분에 대해 본인이 의혹을 명백하게 밝히지 않으면, 오미크론이라는 비상 상태를 차기 대통령 정부의 지도자가 어떤 관점으로 보는 지에 대한 굉장한 두려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거는 약간 오해도 있으신 것 같다"며 "무슨 말이냐 하면 지난 대통령 선거 촛불정국에 문재인 대통령이 여론조사 지지율을 40%를 넘은 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때(19대 대선) 최종 득표율이 41, 42% 정도 되셨다. (당시 여론조사 지지율은) 39%, 38%까지는 나오셨는데 40%는 넘은 적은 없다"며 "이게 양자대결 구도로 보면 이게 한 46, 47% 되는 수치다. 다자구도에서 40%를 박스권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요한 건 상대가 있으니까 상대와의 경쟁 관점에서 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초박빙으로 붙어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저희가 (여론조사) 분석을 종합해서 보면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1%짜리 대통령 선거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세를 놓고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포인트들은 '민주당이 좀 반성하고 혁신해야 된다'고 하는 분들이 지난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했었는데, 지금은 '내가 생각이 달라졌어' 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그분들이 윤석열은 내가 차마 지지를 못 하겠고 하시는 분들이 이제 안 후보를 지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봤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대년생) 용퇴론'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혁신하고 새롭게 바뀌려고 하는 몸부림의 과정에 있구나라고 저는 해석하시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국민의힘에서는) 국정농단 세력 중 한 명도 용퇴한 사람이 없고, 그런 얘기도 안 나온다. 심지어 윤 후보 주변에 그런 분들이 더 많이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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