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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니스트 유해리,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수석 선발

등록 2022.01.24 1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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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호르니스트 유해리. (사진=(c)이고운 타임온미 스튜디오) 2022.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호르니스트 유해리. (사진=(c)이고운 타임온미 스튜디오) 2022.0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호르니스트 유해리(27)가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수석으로 선발됐다.

24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유해리는 독일 현지시각으로 지난 18일 진행된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하며 올해 여름부터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에 입단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의 단원 투표를 통해 최종 임용 여부가 결정된다.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의 호른 수석을 뽑는 이번 오디션은 17일 예비 오디션, 18일 총 2차로 진행된 본선 오디션으로 진행됐다. 유해리는 오케스트라 초청으로 본선 오디션에 참가했으며, 오케스트라 전 단원의 투표를 통해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다.

유해리는 "오디션에 합격해서 훌륭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연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7년 창단된 독일 명문 교향악단이다.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루치아노 베리오, 칼하인츠 슈톡하우젠, 외르트 비트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같은 20세기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하면서 특히 현대음악에 뛰어난 오케스트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세미온 비치코프, 유카페카 사라스테 등이 역대 지휘자를 역임했고 2019년부터는 크리스티안 마첼라루가 상임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이직무(제2바이올린), 황애진(제2바이올린)이 있다.

유해리는 2021년 금호라이징스타로 국내 무대에 본격적으로 소개됐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금관 연주자가 열 손가락으로 꼽히는 가운데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 금관 연주자 최초로 입상했고, 2020년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콩쿠르 지정곡 특별상, 모차르트 작품 최고 해석상을 석권했다.

또 2019년 칼 닐센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 퍼시픽 퀸텟의 단원으로 목관 오중주 부문에 참가해 준우승을 거뒀다. 특히 2020년 2월부터는 베를린 필하모닉 산하의 카라얀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부수석,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하노버 NDR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 수석 활동 등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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