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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이 최고"...시중은행 달러예금에 뭉칫돈

등록 2022.01.24 11: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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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기조 당분간 계속

5대 은행 달러예금 잔액 '쑥'

"안전자산이 최고"...시중은행 달러예금에 뭉칫돈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시중은행의 달러예금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등 달러 강세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달러예금 잔액은 594억31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503억6000만달러) 대비 9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달러예금은 원화를 입금하면 달러로 환전 입금되는 금융상품이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원금 보장도 가능하다. 아울러 향후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공포 등에 따라 강달러 기조는 계속되고 있는 흐름이다.

증시가 주춤하자 주식시장으로 몰렸던 자금이 다시 은행 예적금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59조7362억원으로 전달(649조7465억원) 대비 9조9897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지급을 원하면 언제든지 은행에서 찾을 수 있는 초단기 예금으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통상 주식, 코인 등 투자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금융권에서는 당분간 달러, 예금 등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고,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신잔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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