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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골프장 수익 연 24억원 주민지원

등록 2022.01.24 11: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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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연평균 지출액 156억원 중 15.4% 주민 지원에 집행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운영하는 드림파크 골프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운영하는 드림파크 골프장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운영하는 드림파크 골프장이 주민지원사업을 시작한 지난 2015년부터 7년간 매년 평균 24억원을 주민지원사업에 집행했다.

 드림파크 골프장이 2013년 개장 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지출한 156억원 중 15.4%에 달하는 금액이다.

드림파크 골프장은 1992년부터 2000년까지 153만3427㎡(약 46만평)에 6400만t의 쓰레기를 매립한 제1매립장을 2014년 아시안게임에 맞춰 547억원의 사업비로 2012년 9월 준공한 퍼블릭 골프장이다.

주민지원사업의 내용은 2012년 10월 주민대표와 환경부, 공사가 체결한 '수도권매립지 골프장에 관한 주민상생협약서'에 따라 주민대표와 공사 임직원이 같은 수로 구성된 '드림파크상생협의회'에서 심의·결정한다.

골프장은 7년간 주민 일자리 창출과 문화, 체육, 복지 사업 등에 수익금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주민지원기금 9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지출한 주민지원 사업의 주요 내용은 '주민고용 조경사업'이 49억원(29%)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불우이웃돕기' 35억원(21.1%), '가을축제' 23억원(13.7%), '간이체육시설 운영' 23억원(13.5%), '시민문화사업' 12억원(7.4%) 순이다.

골프장의 2013년 개장 이후 9년 동안의 총수입 1402억원 중 입장료는 1113억원으로 79.4%를 차지한다. 이어 카트 대여료 221억원(15.8%), 식음료 매장 등 임대료 67억원(4.8%)의 순이다.

골프장 입장료는 주중에는 매립지 영향권 주민 6만원, 서구와 김포 주민 7만2천원, 인천시민 7만8천원, 일반인 10만8000원이다. 주말에는 매립지 영향권 주민 12만원, 나머지는 모두 14만5000원이다. 카트 대여료 등은 주민과 일반인이 동일하다.

같은 기간 골프장은 총수입의 95.5%인 1340억원을 지출했다. 골프장 운영, 코스관리, 조경 등 위탁용역비가 679억원(5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산취득비 181억원(13.5%), 주민지원사업비 169억원(12.7%)의 순이다.

오일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체육시설운영부장은 "상생협약서에 따라 주민을 주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골프장 수익금을 전액 주민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림파크 골프장은 동절기 시설물 정비를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14일간 휴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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