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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미크론 영향에 2~3주 뒤 위중증 증가할 가능성 커"

등록 2022.01.24 11: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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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닷새째 400명대로 감소세

"오미크론 영향에 다시 증가할 가능성"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20일 오후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2.01.2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20일 오후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2.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주말 영향에도 확진자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른 시일 내 위중증 환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총 확진자가 증가하는 속도에 따라 2~3주 뒤부터는 위중증 환자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오미크론 감염자는 일주일 사이 5000명 가까이 늘어난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6~22일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는 4830명으로 누적 9860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전체 확진자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일요일인 전날(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일요일 기준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다만 고령층 등 감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따른 영향으로 위중증 환자 역시 2~3주 내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18명으로 닷새째 400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지난 1월20일부터 488명→431명→433명→431명→418명으로 줄고 있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되면서 그 영향이 본격화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위중증 진행률이 높은 고령층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게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중증 환자는 계속해서 줄고 있어 오늘(24일) 기준 400명대 초반을 보이고 있는데, 2~3주 전 확진자 규모 감소와 함께 고령층의 비중이 낮아진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중증 환자는 오미크론 영향으로 총확진자가 증가하면서 2~3주 뒤부터는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고령층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진 않아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는 완만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국내 검출률은 50.3%로 국내에서 지난해 12월1일 첫 감염자 확인 이후 54일만에 우세종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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