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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에 "범죄 가족단" "주술 대통령 후보" 총공세

등록 2022.01.24 12: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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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부인, 장모 모두가 범죄 혐의 연루돼"

"김건희 녹취록 보면 건진법사와 깊은관계"

"주술대통령에 대한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추가 통화 녹취록엔 "'일반인 바보' 폄훼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1.2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혐의 및 무속인 논란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오전 경남 창원컨벤셔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평생 검사 생활만 하다가 본인은 물론이고 부인, 장모 모두가 범죄 혐의에 연루돼서 '크리미널 패밀리'로, 범죄 가족단으로 이렇게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나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구나 무속에 국정을 의존하는 이런 사람에게 맡기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심히 걱정된다"며 "괴승 라스푸틴에게 국정을 위탁했다가 망했던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의 러시아 제국 멸망을 보며, 신돈에 휘둘렸던 공민왕의 폐해를 보며,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보며 우리는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건진법사가 (윤석열) 후보가 들어왔는데 어깨를 탁탁 치고 쭉 안내를 하지 않나"라며 "저 정도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네트워크위원회 사무실에서만큼은 그분이 대장이었다고 봐야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약 7년 전 코바나컨텐츠 전시 행사에 이분이 참석했다는 것 아니냐"며 "김건희씨의 연이은 녹취록 내용을 보면 굉장히 깊은 관계이고 많은 것을 상의했고 영적으로 살아왔다는 게 반복되는 걸 보면, 건진법사와의 관계는 단순히 김씨하고의 관계가 아니라 후보하고의 관계도 매우 깊다"고 봤다.         

아울러 "관계를 맺고 도움을 준 다음 그 사람이 잘되고 나면 그 관계를 잘 활용해 이권이나 정책에 관여하는 것이 비선실세의 정치 농단"이라며 "건진법사 등 여러 도사들과의 관계, 그들이 관여한 정도, 관계의 역사와 깊이 이런 측면들은 부인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른 것 같고 매우 위험하다. 이들과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을 하든가 (해야 한다)"고 했다.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소위 저는 뭐 거의 주술 대통령이라고 보는데 (윤석열) 후보가, 주술 대통령 후보에 대한 불안감은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을 것"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건진법사라는) 그런 분이 캠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는 부분에 대해 본인이 의혹을 명백하게 밝히지 않으면, 오미크론이라는 비상 상태를 차기 대통령 정부의 지도자가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에 대한 굉장한 두려움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용빈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 2015년 코바나콘텐츠 주최 행사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에는 김씨와 건진법사는 물론, 건진의 스승으로 알려진 혜우스님까지 등장한다"며 "김씨가 최소 7년 전부터 건진법사, 혜우스님과 알고 지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진법사에 대해 '한 번 소개받은 게 전부'라던 윤 후보의 해명과 어긋난다"며 "국민의힘 설명대로 임명장도 받지 않은 인사가 직함도 없이 어떻게 캠프 관계자를 지휘하고,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그 비선의 고리를 밝혀야 한다"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핵심은 외면한 채 계속 말을 바꿔왔다. 이런 행동이 결국은 허위 이력에 주술 논란까지 블러온 김씨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진실되게 해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씨와 서울의소리 기자 간 7시간 통화 녹취록 일부가 추가 공개된 것과 관련한 지적도 나왔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윤 후보 배우자인 김씨의 충격적인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다"며 "김씨는 '청와대 가면 영빈관을 옮겨야 한다', '윤 후보도 영적인 끼가 있다' 등 샤머니즘적 발언을 거침없이 이어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심지어 김씨는 '우리 남편도 약간 그런 영적인 끼가 있다', '그래서 저랑 연결이 됐다'고 부부의 인연마저 영적 힘에 의해 맺어졌다고 말했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또 후보 배우자로서 이런 인식을 갖고 있으면 앞으로 중요한 모든 국가 정책과 사업에 있어서 어떤 기준과 근거로 일을 하게 될지 의심스럽기만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충격적인 부분은 김씨가 '일반인은 바보다'라며 국민을 폄훼한 것"이라며 "윤 후보 부부의 발언을 들어보면 이들은 과도하게 샤머니즘에 의존한다. 뿐만 아니라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망국적인 인식까지 똑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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