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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토론의 장 열리면 국민이 평가해줄 거라 확신"

등록 2022.01.24 14: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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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로 정치 변화 위한 길 걸어와…진보 이유"

"다른 기성정당들과 같은 수준서 비교할때 속상"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4일 "적어도 토론의 장이 열리면 정의당이 해온 길 하고자, 앞으로 하고자 하는 길 그리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충분히 국민들께 말씀드릴 기회가 공정하게 보장되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평가해 주시리라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토론만 가지고 저에 대한 지지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인지는 장담하기 어렵겠다"면서도 이같이 전했다.

그는 "사실 지지율을 위해 당장 좀 반응이 있을 만한 공약도 던지고 싶고, 이런저런 고민을 해봤지만 대통령 선거라면 그래도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지금 어디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 이에 대한 토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교체 열망이 매우 높은데 그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방향의 정권 교체가 돼야 하나"라며 "과거로 돌아가는 정권 교체, 기득권 정치 세력의 공수 교대의 정권 교체로 가는 것이 시민의 삶을 낫게 할 것인가 미래로 나가는 길인가 이런 점에 대해 좀 진지하게 토론하고, 국민들이 확신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빨리 열려야 한다"고 했다.

앞서 그는 "비주류는 도전하는 것"이라며 "저는 변화를 위해 정치를 한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애정을 갖고 조언한 큰 당에 지키는, 자리에 가는 게 아니라 대다수 비주류 변방에 있는 시민과 함께 주류가 되기 위한 우리 정치를 변화하기 위한 길을 걸어왔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대한민국 진보 정당의 존재의 이유이고, 이렇게 고생하는 그런 배경"이라며 "그래서 다른 기성 정당들과 같은 수준으로 비교하고 평가할 때 조금 속상할 때가 많이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저희는 제로에서 시작해서 도전하는 길이다. 20년간 도전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왔다"며 "때로는 저희가 실수도 하고 오류도 있었고, 또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독자적인 기반을 가지고 20년 동안 정치의 길을 개척해온 제3정당은 정의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건 '주 4일제 로드맵' 공약과 관련해선 "'주 4일제는 공기업이라든지 잘 나가는 대기업들만 더 좋은 일 시키는 것 아니냐',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도 적용되지 않았는데 더 격차가 큰 것 아닌가' 등 지적을 받았다"며 "그것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한 대가의 차별 없는 대가를 받고 싶다고 얘기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넘어서서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을 가장 중심축으로 놔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공공부문부터 동일한 노동은 가장 좋은 조건으로 동일 임금으로 통일시켜나가는, 여기서부터 해소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제가 주 4일제를 제안한 것은 생산성 향상과 더 나은 삶을 위한 사회 혁신의 모멘텀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전 국민 주 4일제를 실현시키는 과정 속에서 오히려 저는 저임금 노동자들이나 근로기준법에 소외된 노동자들의 기본권도 더 확실하게 보장될 수 있다. 일괄 타결해나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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