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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일랜드 남서해안 바다서 워 게임 예정

등록 2022.01.24 19: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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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24일 아일랜드의 사이먼 코브니 외무장관(왼쪽)이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 EU 외무장관 회동 차 브뤼셀 EU정상회본부에 도착해 벨기에의 소피 윌메스 외무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AP/뉴시스] 24일 아일랜드의 사이먼 코브니 외무장관(왼쪽)이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 EU 외무장관 회동 차 브뤼셀 EU정상회본부에 도착해 벨기에의 소피 윌메스 외무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브뤼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언제라도 실제 상황으로 바꿔질 수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아일랜드 근해에서 전쟁 훈련의 워게임을 할 계획이라고 24일 아일랜드 외무장관이 말했다.

이날 사이몬 코브니 장관은 기자들에게 워게임 훈련이 아일랜드 남서 해안으로부터 240㎞ 떨어진 바다에서 펼쳐질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 수역은 국제 수역이지만 아일랜드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들어 있다.

EU(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의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 회동에 합류하기 위해 브뤼셀에 도착한 아일랜드 장관은 "우리는 이 훈련을 막을 힘이 없지만 아일랜드 주재 러시아 대사에게 훈련을 환영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국제 수역에서 워 게임을 할 권리가 있겠으나 "우크라이나 위기 와중에 군사 활동과 긴장을 높일 때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날 브뤼셀에 모여 러시아 침공 위기에 놓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결의를 다시 한번 보여줄 계획이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조셉 보렐 대표는 기자들에게 "EU의 모든 회원국들은 한데 뭉쳤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있어 미국과 강력한 공조 속에서 전례없는 일치 단결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보렐 외교정책 대표는 미국의 뒤를 따라 우크라이나 주재 유럽 대사관들의 가족들에게 떠날 것을 명령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똑같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가족 철수 결정에 관한 설명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외무장관 회동에 화상으로 워싱턴에서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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