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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림픽 기간 푸틴에 우크라이나 침공 자제 요청 '사실무근'"

등록 2022.01.24 20: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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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19일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이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 도중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1.19

[베이징=AP/뉴시스] 19일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이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 도중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1.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24일 러시아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동계올림픽 동안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말라고 권유했다는 기사는 완전히 허무맹랑한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사이를 이간질하지 말고 중국이 전 세계에 훌륭한 올림픽 향연을 보여줄 것으로 믿으라고 밝혔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러시아 타스통신 특파원이 최근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회담에서 이 같은 요청이 있었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가 서방국이 고의로 중러 전략적 동반 협력의 발전을 공격하는 것인지 논평을 요구받고 답했다.

그는 관련 기사가 중러 관계를 모독하는 도발하는 건 물론 베이징 올림픽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파괴하는 것이라며 "이런 비열한 술책으로 국제사회를 속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지금 중러 관계는 성숙하고 안정됐으며 강인하다. 양국이 각층으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어떤 식으로든 중러 관계를 이간질하고 상호신뢰에 금을 가게 하려는 기도는 모두 헛수고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오리젠 대변인은 "올림픽 정신의 지지자이자 실행자로서 중국은 스포츠 운동의 정치화를 줄곧 반대했기에 국제적으로 어떤 세력이라도 그렇게 하는 걸 용납하지 않겠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작업이 최후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만큼 세계에 검소하고 안전하며 멋진 올림픽을 선보이고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이 원만하고 순조로우며 성공적으로 베이징을 방문케 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언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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