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응천 "7인회 선언, 마중물 돼 민주당 인적쇄신 큰 물길 될 것"

등록 2022.01.25 09:55:36수정 2022.01.25 10:06: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86용퇴론? 플러스 알파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 이야기 있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응천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응천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측근 그룹으로 불리는 이른바 '7인회' 의원들이 이 후보가 당선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이런 기풍이 결국 마중물이 돼 민주당의 인적쇄신의 큰 물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일종의 선도적 역할을 하리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이 후보가 당선되면 이재명 정부에서 큰 역할을 하겠구나라고 논리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선도적으로 끊은 것"이라며 "기득권 정치와 완전히 결별하겠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먼저 던지는 정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DJ대통령 때 권노갑, 한화갑 이런 최측근들이 임명직 포기 선언을 했다"며 "그때 레드콤플렉스 같은 게 있었는데 이 분들이 안 하겠다고 해서 중도층들이 안심을 했던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당내 586세대 용퇴론이 이어질지에 대한 전망에는 "뭔가 더 플러스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는 있는데 전반적 기류가 이렇다고까지 말하기에는 아직 아니다"며 "다들 개별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86이라고 하는 어떤 한 세대를 총칭해 갑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강제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며 "개별적인 결단의 문제 아니겠나 싶다. 국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는 것에는 적지 않은 의원들이 문제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불교계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정청래 의원의 자진탈당까지 언급했던 조 의원은 "그래서 욕을 많이 먹었다. 불교계를 접촉하는 과정에서 비단 정 의원 때문만이 아니고, 오랫동안 켜켜이 쌓인 이유로 마음이 많이 다쳐 계신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정 의원, 저를 포함한 당 의원들이 108배도 하고 계속 사과하고, 진실하게 다가서고 있다"며 "진심도 전달된 걸로 믿고 있다. 겉에서 보기에는 꽁꽁 얼어 있는 개울물이지만 그래도 녹은 물이 흐르고 있다고 새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