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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청렴도 세계 32위 '최고'…전년 比 1계단 상승

등록 2022.01.25 14:10:00수정 2022.01.25 14: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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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명성기구, 작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발표

한국, 62점으로 32위…文정부 5년 연속 상승세

전현희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20위 진입"

[서울=뉴시스]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2.01.18.

[서울=뉴시스]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2.01.18.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한국이 국가청렴도를 나타내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62점을 받았다. 전 세계 180개국 가운데 32위로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25일 발표한 2021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조사 결과 한국은 역대 최고인 62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2020년 같은 조사 대비 1점이 올라 순위를 1계단 끌어올렸다.

TI에서 매년 발표하는 CPI는 각 나라별 공공·정치분야의 부패정도에 대한 인식을 수치(100점 만점)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51위(54점)였던 순위는 2018년(45위·57점)→2019년(39위·59점)→2020년(33위·61점)→2021년(32위·62점) 등 5년 연속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당초 목표했던 세계 20위권 진입과는 거리감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년 전 "한국의 목표는 2022년까지 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 세계 2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익위는 "지난해 발생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사건이나 코로나19 대응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투명성과 개방성을 토대로 정부와 국민 모두 합심해 반부패·청렴 문화 정착 확산을 위해 노력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등 공직사회 규범 재정비,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등 특권·반칙 근절 노력,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정부 노력 등이 순위 상승에 종합적으로 반영됐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번 국가청렴도 평가 결과 괄목할 만한 개선을 이뤘다. 현 정부의 반부패 개혁과 국민 노력의 결실이지만 국제적 위상에 비춰볼 때 아직은 부족하다"면서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20위권 청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반부패 정책 총괄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덴마크·핀란드·뉴질랜드(공동 1위·88점), 노르웨이·스웨덴·싱가포르(공동 4위·85점), 스위스(7위·84점), 네덜란드(8위·82점), 룩셈부르크(9위·81점), 독일(10위·80점)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16점을 얻은 북한은 174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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