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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모든 안전조치 원점에서 재검토"

등록 2022.01.25 14:19:44수정 2022.01.25 14: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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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지난 24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50대 근로자가 크레인 작업 중 사망한 가운데 25일 동료 직원들이 사고 현장에 헌화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2022.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지난 24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50대 근로자가 크레인 작업 중 사망한 가운데 25일 동료 직원들이 사고 현장에 헌화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2022.0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대표이사)이 지난 24일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모든 안전조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영석 부회장은 25일 배포한 추도문을 통해 "큰 실의에 빠져 있을 유족 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회사는 유족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를 중대재해 없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가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여오던 중이라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무엇보다 사우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우리 일터에서 모두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안전조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는 앞서 지난 24일 오후 크레인으로 철판을 옮기는 작업을 하던 50대 직원이 철판과 설비 기둥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뉴시스]지난 24일 50대 근로자가 숨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내 크레인 작업 현장.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지난 24일 50대 근로자가 숨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내 크레인 작업 현장.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중공업은 사고 직후 해당 공장 내 모든 작업을 자체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이날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작업중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고와 유사한 크레인 작업을 전면 중단시키고 즉각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며 "작업자 혼자 크레인 작동과 생산을 병행하는 작업을 모두 멈추고 2인1조 작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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