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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일일 확진자 143명 사상 초유…설 앞두고 '초비상'

등록 2022.01.26 11:57:59수정 2022.01.26 16: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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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감염비율 55% 급증…오미크론 변이 영향

한밤덕시장 "설 고향방문 자제" 백신접종 당부

청주 일일 확진자 143명 사상 초유…설 앞두고 '초비상'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청주에서 하루만에 코로나19 확진자 143명이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다가오는 설 대이동을 감안할 때 연휴 후 일일 확진자 더욱 폭증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코로나 방역에 빨간불이 커졌다.

26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자정 기준 1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창궐 이래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다. 청주시 일일 확진자는 지난 23일 86명으로 폭증한 이후 3일동안 연일 최다 수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서원구 체육시설 학원 4명(누적 65명), 흥덕구 학원 9명(누적 28명), 서원구 일반음식점 1명(누적 16명), 청원구 주간보호센터 2명(누적 35명)씩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청주시는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보고 있다.

시에서 오미크론 감염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66명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확진자 중 표본을 추출해 검사하는 만큼 관련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최근 대규모 감염지인 주짓수학원, 청소년 보호쉼터, 요양시설 등의 표본조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고 있다.

현재 20대 이하 연령층의 감염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전체 확진자의 40% 정도였던 것이 3주차에 52.6%로, 지난 이틀간은 55%대로 급증했다.

집단감염도 이들의 주 활동지인 주점과 체육시설, 사적모임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9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온라인 시민 담화문을 통해 청소년 백신 접종과 60세 이상 시민의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2021.12.09. imgiz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9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온라인 시민 담화문을 통해 청소년 백신 접종과 60세 이상 시민의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2021.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한범덕 청주시장은 확진자 폭증과 관련 시민들에게 설 연휴 고향방문을 자제해 줄 것으로 호소했다.

한 시장은 시민 담화문을 통해 "어제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을 훌쩍 넘어 143명이 발생하는 등 5차 대유행의 문턱에 와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20대 이하 확진자 증가세가 높으며 특히 학원 등 소규모 집단감염 후 가족과 추가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설 연휴는 국내 방역역량 전례 없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시에서도 설 연휴 전후로 공식행사는 일체 자제하고 소규모 행사도 소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에게 고향을 방문하지 않도록 설득해주시기 바라며 10대 이하 학생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백신 접종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확산 속도와 설 연휴 동안의 전국적 이동을 고려하면 연휴가 끝나고 300명대 확진자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면서 "10대 연령층의 감염위험이 높은 PC방, 코인노래방 등 시설 이용도 당분간 멈춰주시고 학원 등 시설에서도 방역에 한층 더 노력을 기울여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돌파감염 사례가 많지만 백신은 중증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며 "시의 3차 접종률은 전국 평균에 비해 아주 낮은 수준으로, 아직 3차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과 미접종자도 예방접종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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