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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확진' 대비 재택치료 확대…모니터링 축소 검토

등록 2022.01.26 12:10:47수정 2022.01.26 16: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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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관리기관 추가 명단 확보 중

2~3회 건강모니터링 횟수 완화 검토

[성남=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의료원 재택치료 상황실에서 관계자가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며 재택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의 증세 등을 화상전화를 이용해 체크하고 있다. 2022.01.21. kkssmm99@newsis.com

[성남=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의료원 재택치료 상황실에서 관계자가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며 재택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의 증세 등을 화상전화를 이용해 체크하고 있다. 2022.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2만명 발생에 대비해 재택치료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재택치료반장은 2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재택치료 대응계획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반장은 "재택치료 환자가 많이 늘고 있어 관리 의료기관의 역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어제 긴급 시도회의를 개최해 지방자치단체에 확진자 2만명 이상, 또 그 이상까지도 감당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확보해달라고 시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자체에서 가능한 병원들과 접촉해 추가적인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관리의료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다행스럽게도 병원들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에 참여 의사를 밝혀서 추가적인 여력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국내 재택치료 대상자는 3만7071명으로 집계됐는데, 오미크론발 유행이 확산하며 신규 확진자가 이날 처음으로 1만명대인 1만3012명을 기록한 상황을 감안하면 추후 재택치료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360개 병의원이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예비 병의원 명단을 확보 중에 있다.

최 반장은 병의원 1곳당 감당 가능한 환자 수와 관련해 "환자 100명당 의사 1~2인이 겸임으로 있고 전담 간호사가 3~5명 정도 있으면 환자 100명 정도를 관리할 수 있다"며 "병의원이 이런 인력 요건을 갖춘다면 관리 가능한 환자 수는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에 대응해 현재 2~3회 시행 중인 건강모니터링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 반장은 "추가적인 관리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완화할 생각이 있다"며 "저위험군의 경우 일 2회에서 1회로, 고위험군의 경우 3회에서 2회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니터링 횟수가 줄면 관리가 제대로 안될 것이란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24시간 개개인에 대한 모니터링"이라며 "대기인력과 주간, 야간 등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어 재택 기간 불편함에 따른 연락체계는 갖춰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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