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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과기정통부, 전통문화 연구개발 공동 추진…5년간 480억원

등록 2022.01.26 16:21:20수정 2022.01.26 22: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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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복, 한지 분야 연구 시작

내년엔 목재, 옻칠, 도자, 금속으로 확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
[부산=뉴시스] 8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2층 중앙광장에서 열린 2021 조선통신사 특별전시 '새로이, 기억하다'에서 문미순 작가가 한지인형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2011부터 10년간 추진한 조선통신사 문화교류사업을 사진으로 남긴 문진우 사진작가와 문미순 한지인형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2021.12.08. (사진=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8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2층 중앙광장에서 열린 2021 조선통신사 특별전시 '새로이, 기억하다'에서 문미순 작가가 한지인형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2011부터 10년간 추진한 조선통신사 문화교류사업을 사진으로 남긴 문진우 사진작가와 문미순 한지인형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2021.12.08. (사진=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체육관광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전통문화 연구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향후 5년 동안 예산 480억원을 투입한다.

김현환 문체부 1차관과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은 26일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에서 공동 추진 체계 구축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부처는 지난해 실무협의회 9회, 전통문화 분야 전문가 회의 31회를 거쳐 '전통문화 혁신성장 연구개발' 사업을 공동 기획했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과학기술혁신본부 주관의 다부처 공동기획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전통 소재와 기반기술 분야의 핵심 원리를 규명하는 '전통문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문체부는 이를 활용해 전통문화 장인, 기업들이 사업화 제품화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 산업화기술'을 개발한다. 나아가 '현장 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및 상용화·디자인 지원'도 협업해 추진할 계획이다.

협업 첫 해인 2022년에는 '중점 육성 분야'인 한복, 한지 분야 연구를 시작하고, 2023년부터는 '기반기술 분야'인 목재, 옻칠, 도자, 금속 분야까지 점차 연구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는 올해 전통문화 산업 진흥을 위해 작년보다 62억원 증액한 예산 259억원을 투입, 6개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기술개발, 상품화, 유통, 수출 등을 잇는 전통문화 산업의 생태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전통문화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이용권(바우처) 사업, 전통문화기업 기반시설 개선 사업, 전통문화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등에 역점을 둔다.
 
한편 김현환 차관은 이날 오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통문화 분야 기업, 창업기획자, 연구소 등 주요 정책 수요자를 만나 전통문화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최근 한류가 대중문화를 넘어 전통문화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전통문화 산업이 전략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이했다"며 "이제는 과거로부터 전승되어온 전통문화를 보호하는 정책 중심에서 더 나아가 산업적 관점에서 육성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전통문화 정책은 우리 세대가 전통문화를 즐기는 '오늘의 문화'로 끊임없이 재생산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건강하게 키우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앞으로도 현장 창·제작자, 전문가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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