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첫 4자토론 31일 열릴듯…28일 실무 논의(종합)

법원 안철수·심상정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인용

지상파 3사 양자→4자 토론, 28일 룰미팅 제안

국민의힘 제외 3당 모두 가장 빠른 31일 희망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한주홍 기자 = 지상파가 추진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양자 TV토론회 대신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까지 4인이 참여하는 토론회로 열리게 됐다. 날짜는 이달 31일이 유력하다.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양자 토론은 거대양당의 담합 등 불법적 행위이자 국민의 알권리 침해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양자 토론회는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지상파 방송3사는 4인이 참석하는 합동토론회로 바꿔 제안했다.

제안서를 받아든 여야 4당은 28일 실무협상 및 방송사와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재명 후보는 방송3사 4자 토론 초청을 수락한다"며 "두 일정 모두 참여가 가능하나, 가장 빠른 31일에 성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희망날짜를 밝히지 않았으나 어느 날도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다자 토론도 관계없다"며 "여야 협상을 개시토록 하겠다"고 알렸다.

국민의당은 지상파 방송 3사의 합동토론회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31일을 희망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4자 TV토론을 즉시 추진할 것을 요청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여준 방송 3사 결정을 환영한다"라며 "방송사에서 제안한 모든 날짜에 참여가 가능하며 가급적 빠른 날짜인 31일에 토론회가 열릴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방송사가 요청한 28일 룰 미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도 "심상정 후보는 제안해준 일정 모두 가능하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라며 "가급적 설 연휴기간인 31일에 토론회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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