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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규확진 7만명 돌파해 또 최다…기시다 "효과적 예방방법 부스터샷"

등록 2022.01.26 23:33:15수정 2022.01.26 2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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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일일 확진자 수 최다 경신

47개 지역 중 33개가 신규확진 최다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2.01.26.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2.01.2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넘으면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NHK가 후생노동성,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신규 감염자 수는 7만1633명이었다. 신규 사망자 수는 34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공항 검역, 크루즈 승객 등을 포함해 235만9966명이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8617명이었다.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감염자 수가 7만 명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6만2598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일일 감염자 수를 경신하게 됐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수도인 도쿄(東京)도가 1만4086명, 오사카(大阪)부가 9813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4794명, 아이치(愛知)현이 4663명, 효고(兵庫)현이 4303명, 사이타마(埼玉)현이 3890명, 후쿠오카(福岡)현이 3615명, 지바(千葉)현이 2621명, 홋카이도(北海道) 2091명 등이었다.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이와테(岩手)현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도쿄도, 홋카이도, 오사카부, 효고현 등 33개 지역의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의 병상 사용률은 전날 대비 3% 포인트나 상승해 42.8%에 달했다. 자택 감염자 수는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었다.

감염자가 폭증하자 일본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제한 조치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를 기존 18개 지역에 새롭게 적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중점조치 적용 지역은 기존 16개 광역지자체에 더해 총 34개 지역으로 늘어나게 된다.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한고 있다. 2022.01.26.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한고 있다. 2022.01.26.


감염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 속도는 극히 낮은 수준이다.

총리 관저에 따르면 26일 기준 부스터샷 접종률은 2.3%(289만2327명)에 그쳤다. 1차 접종률은 80.0%, 2차 접종률은 78.7%였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26일 밤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영상 메시지를 올려 "일본에서도 감염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은 백신의 3차 접종이다"라며 "3차 접종을 하면 일단 저하된 백신 효과를 회복해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했다.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으로 1차, 2차 접종을 받은 그는 부스터샷으로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 받을 예정이라면서 교차 접종의 안전성이 영국 연구 등에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더나 백신이라면 장기간 기다리지 않고 접종 받을 수 있는 곳도 많다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은 (백신) 접종권이 도착했다면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백신의 종류보다도 속도를 우선해 3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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