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대 최다 72명 확진…백신 3차 접종 60대 사망

도내 누적 확진자 5289명…보건당국, 사망자 역학조사

전지훈련단 확진자 55명…오미크론 감염자도 4명 추가

[서울=뉴시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4518명 늘어 누적 77만7497명이다. 종전 최다였던 전날 1만3012명보다 1506명 더 많고, 일주일 전인 20일 6603명보다 7915명 급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72명이 발생하면서 지역 내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 발생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신규 확진자 72명(5088번~5159번)이 추가됐다.

이는 지난해 8월15일 확진자 64명 발생을 뛰어넘은 역대 최다 발생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제주 확진자 접촉 49명 ▲다른 지역 관련 15명 ▲해외 입국 3명 ▲확인 중 5명 등이다.

제주 확진자 접촉자 중 ‘제주시 전지훈련’과 ‘서귀포시 전지훈련’ 관련 확진자가 각각 20명, 6명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제주시 전지훈련’과 ‘서귀포시 전지훈련’ 관련 확진자 수는 각각 48명과 7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4명이 추가돼 도내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 수도 84명(국내 관련 29명, 해외 관련 55명)으로 늘었다.

또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60대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를 신고한 A씨가 한라병원에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2일 사망했다.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3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25만1732명 늘어 누적 2604만3358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50.7%가 참여했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 58.8%, 60세 이상 고령층 기준 85.3%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A씨는 지난해 12월13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253명(다른 지역 확진자 7명 제외)이며, 다른 시도 이관 확진자는 9명, 격리 해제자는 4897명이다.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없으며, 입원병상은 155병상, 잔여병상은 486병상(위중 22, 준중 12, 중등 268), 재택치료는 105명 등으로 병상 가동률은 24.18%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확진자 498명이 발생했으며, 최근 일주일(지난 20일~26일)간 2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3.7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171명이 증가했다.

도내 인구수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 86.5%(58만1965명), 2차 85.0%(57만2217명), 3차 48.3%(32만4635명)다.

지난 26일 접수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건수는 모두 11건(화이자 8, 모더나 3)이며, 사망자 A씨를 제외한 10건으로 모두 두통과 발열 등 경미한 증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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