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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5억 횡령·배임 혐의' SK최신원, 1심 징역 2년6개월

등록 2022.01.27 14:43:21수정 2022.01.27 16: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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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2235억원 상당 횡령·배임 혐의

1심, 최신원 징역 2년6개월…구속은 피해

'SK그룹 2인자' 조대식 등 나머지는 무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235억원 횡령·배임 혐의 3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2.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235억원 횡령·배임 혐의 3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회삿돈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신원(70) 전 SK네트웍스 회장에게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위반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의 염려와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며 법정에서 구속하진 않았다.

또 같은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그룹 관계자들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최 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6개 회사에서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친인척 등 허위 급여, 호텔 빌라 거주비,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계열사 자금지원 등 명목으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SK그룹 2인자'로 불리는 조 의장은 최 전 회장과 공모해 SKC가 부도 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두 차례에 걸쳐 900억원가량을 투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회장과 조 의장 등은 재판 과정에서 배임이 아닌 SK텔레시스의 부도를 막기 위한 경영상의 선택이었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경영자로서의 준법경영의식을 갖추지 못했다"며 최 전 회장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1000억원을, 조 의장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최 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죄의 유무를 떠나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하고 곤혹스럽게 만들었다는 게 제일 마음 아프다"며 "벌하실 일이 있다면 저를 벌하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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