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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스쿠터 브라운·윤석준, '빌보드 파워리스트' 공동 18위

등록 2022.01.27 14:26:07수정 2022.01.27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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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2020년에 이어 2번째

3대 직배사 수장이 1~3위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CEO 1위

롭 스트링거 소니 뮤직 그룹 의장 2위

스티븐 쿠퍼 워너 뮤직 그룹 CEO 3위

[서울=뉴시스] 방시혁 의장, 스쿠터 브라운 CEO, 윤석준 CEO. 2022.01.27. (사진= 하이브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시혁 의장, 스쿠터 브라운 CEO, 윤석준 CEO. 2022.01.27. (사진= 하이브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방시혁 하이브(HYBE) 이사회 의장과 하이브 아메리카 스쿠터 브라운·윤석준 CEO가 세계 음악계에서 영향력을 동시에 인정 받았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022 빌보드 파워 리스트'(The 2022 Billboard Power List, 이하 파워 리스트)에서 공동 18위로 선정됐다. 빌보드는 매년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파워 리스트'로 선정해 발표한다.

하이브는 방 의장이 2005년 세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전신이다. 2013년 첫 남성 보이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을 데뷔시켰다. 방탄소년단이 K팝을 너머 세계 팝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면서 하이브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획사가 됐다.

특히 하이브는 작년 4월 미국 종합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 인수 후 한·미·일 주요 거점 지역 별 본사 체제 도입과 함께 공격적인 리더십 정비를 단행해 글로벌 경영의 본격화를 알렸다.

하이브는 "본격화 발표 반년 만에 하이브 의장과 하이브 아메리카 CEO 두 명이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동시 선정된 것은 음악 산업의 경계를 확장하며, 혁신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하이브의 행보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라고 자평했다.

올해 빌보드는 지난 한 해 음악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역사상 가장 긴 파워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번 파워리스트에는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의 빅머신레이블그룹 CEO인 스캇 보체타, SB 프로젝트 대표 앨리슨 카예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시스] 하이브 신사옥. 2021.03.22. (사진 = 하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이브 신사옥. 2021.03.22. (사진 = 하이브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방 의장이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선정된 건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다. 빌보드 '뉴 파워 제너레이션 25인'에 이어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버라이어티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에도 2년 연속 뽑혔다.

스쿠터 브라운은 전 이타카 홀딩스의 대표로서 2013년부터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선정됐다. 작년에는 버라이어티 '올해의 음악 산업계 중요 인물'로 꼽히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받아 왔다. 올해는 하이브 아메리카 CEO로서 한 번 더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윤석준 CEO 또한, 2020년 롤링스톤 '퓨처 25' 선정에 이어 작년에는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빌보드 인디 파워플레이어스'에 선정됐다. 올해는 '빌보드 파워리스트'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굳혔다.

빌보드는 "하이브를 설립한 방시혁 의장은 제작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2021년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박지원 HQ CEO가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면서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의 합병으로 스쿠터 브라운 이타카 홀딩스 대표와 윤석준 하이브 글로벌 CEO가 하이브 아메리카의 CEO로서 북미사업을 이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아메리카의 두 CEO는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인재개발과 K-팝 비즈니스 모델의 적용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 의장은 하이브를 글로벌 혁신기업 반열에 오르게 한 주인공이다. 지난해 3월에 사명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하이브로 변경하고 빅히트 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어도어 등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현재 전문 영역인 음악 프로듀서의 역할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서울=AP/뉴시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CEO

[서울=AP/뉴시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CEO 

브라운 CEO는 미국 사업 전반의 운영을 주도하며 미국 내 하이브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북미 주요 음악 기업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중이다.

윤 CEO는 작년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니버설뮤직그룹의 게펜레코드(Geffen Records)와 함께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후보생들의 북미 현지 트레이닝을 통해 하이브의 성공 방정식에 게펜레코드의 감각과 노하우가 더해진 글로벌 걸그룹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3위는 세계 3대 음반 직배사의 수장들이 휩쓸었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 CEO가 1위, 롭 스트링거 소니 뮤직 그룹(Sony Music Group) 의장이 2위, 스티븐 쿠퍼 워너 뮤직 그룹(Warner Music Group) CEO가 3위다. 다니엘 엑 스포티파이(Spotify) CEO가 4위, 존 플랫 소니 뮤직 퍼블리싱(Sony Music Publishing) 의장이 5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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