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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지난해 영업익 9567억…"건설업계 최대"

등록 2022.01.27 16: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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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267억 초과달성…원자재값 급등 악재 극복

올해 목표 매출 8조4000억, 영업익 9000억 제시

"주택·토목·플랜트사업 모두 균형 잡힌 성과 기록"

[서울=뉴시스]DL이앤씨 CI. (사진 = 업체 제공)

[서울=뉴시스]DL이앤씨 CI. (사진 = 업체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DL이앤씨가 지난해 건설업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1년 매출 7조6287억원, 영업이익 9567억원이 예상된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경영목표는 물론 시장의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건설업계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12.5%로 업종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초 DL이앤씨는 연결기준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의 경영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매출은 목표 대비 98%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1267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인상 등 악재를 수익구조와 원가관리 능력으로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주택사업본부가 디벨로퍼 사업 확대를 토대로 실적을 이끈 가운데 플랜트사업본부도 계획 대비 높은 성과를 냈다.

신규 수주는 10조543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만 5조546억원을 수주하며 연초 목표인 11조5000억원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오랜 기간 공들여 온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약 2조원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DL이앤씨는 올해 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8조4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을 제시했다. 신규 수주 목표는 전년도 실적 대비 약 30% 증가한 13조6000억원으로 잡았다. 서울·수도권 인근의 개발 가능 부지를 발굴해 디벨로퍼 사업을 강화하고, 리모델링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주요 사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토목사업본부는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대교 실적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의 신용등급은 'AA-'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초 102%에서 연말 93%로 개선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주택사업에 치우치지 않고 주택과 토목, 플랜트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양호한 이익률과 함께 균형 잡힌 성과를 기록한 모습이 잘 부각된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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