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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이 효자"…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익 1조4644억 '역대 최대'(종합)

등록 2022.01.27 2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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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515% 증가, 기존 최고치보다 26%↑

4분기 화물사업 매출 사상 최대 기록 달성

[서울=뉴시스]대한항공 보잉787-9.

[서울=뉴시스]대한항공 보잉787-9.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대한항공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장기화 국면 속에서도 화물수송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4분기 매출 2조8259억원, 영업이익은 704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은 8조7534억원, 영업이익 1조46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515% 증가했다. 이는 분기, 연간 모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기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0년 1조1589억원으로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성과는 항공 화물 운송 수요 증가와 운임 상승 영향으로 화물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4분기 화물 매출은 2조1807억원으로 화물 부문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 운항이 감소하면서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이 부족해져 항공 화물의 운임이 상승했다.

반면 여객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무격리 입국 가능지역 확대에 따라, 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3795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작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정체되고 조업이 제한적이었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화물 운송 공급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글로벌 소비와 투자 증가 등의 종합적인 영향에 대비하며 화물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항·조업 역량 강화로 안정적인 화물 운송 공급 체계를 유지하면서 부정기·화물 전용 여객기를 운영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객사업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진정 상황 및 국내외 출입국 규정 등에 따라 수요 회복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변화에 상응하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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