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부터 오은영까지…세번째 코로나 설 힐링하세요

KBS 설특집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코로나19 확산 후 세 번째 설을 맞는다. 지상파 3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청자를 위로하고 가족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집을 마련한다. KBS는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 단독쇼에 이어 '국민 MC' 송해(95) 인생사를 담은 트로트 뮤지컬을 준비한다. MBC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컬링을 소재로 한 예능물을 선보여 시선을 끈다. SBS는 설 연휴기간을 새 예능물 시험대로 삼는다. 오은영 박사를 내세운 토크쇼 '써클하우스' 등으로 힐링을 전할 예정이다.

KBS, 설특집 가장 풍성

2TV '2022 설 대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는 설연휴 기대작으로 꼽힌다. 송해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악극으로 꾸민다. 1막은 '그리운 내 고향'을 주제로 송해의 어린 시절을 다룬다. 국악인 박애리와 트로트가수 정동원, 이찬원이 등장해 어머니와 이별 등을 노래한다. 2막은 '청년 송해'를 다룬다. 젊은 날의 초상, 꿈을 이루다, 내 사랑 그녀 등을 주제로 이찬원과 태진아, 영탁, 김연자, 설하윤, 신유 등이 등장한다. 3막 '전국노래자랑, 여러분 고맙습니다' 편에서는 국안인 송소희, 트로트가수 홍잠언, 박서진, 김태연 무대를 볼 수 있다. 4막 '에필로그'에는 송해가 직접 출연한다. 31일 오후 7시50분 방송.

트로트가수 송가인은 국악쇼를 선보인다. 다음달 1일 오후 6시20분 방송하는 '2022 설 특집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이다. 호랑이띠 송가인은 새해 액을 쫓고 복을 비는 국악 무대를 준비한다. 어머니인 송순단 명인과 처음으로 무대를 꾸민다. 스승 박금희 명창, 남상일 명창과 KBS 국악관현악단, 세종 채향순 전통예술단, AUX, 유희스카 등이 함께 한다. 110분 동안 전통 국악부터 트로트까지 설 명절 종합선물 세트처럼 풍성하게 준비했다.

'설 특집 자본주의 학교'는 경제 주체로 성장한 10대에게 진짜 경제 공부법을 알려준다. 모델 출신 홍진경이 MC를 맡는다. 농구스타 현주엽과 두 아들, 트로트가수 정동원, 고(故) 신해철 자녀, MC 현영 딸이 경제공부를 한다. 경제 유튜버 슈카, 소아정신과 의사 노규식이 조언한다. 총 2부작이다. 1부는 31일 오후 9시50분, 2부는 다음달 1일 오후 8시10분 방송.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10주년을 맞아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설특집 한국인의 술상'이다. 배우 최불암과 래퍼 '다이나믹듀오' 최자가 한국 전통주와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30일 오후 11시25분 방송. 2TV '설 특집 모던허재'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스핀오프다. '펭수'와 컬레버레이션, 댄서 아이키와 영상 제작 등 MZ세대를 농구장으로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시대에 맞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31일 오후 4시20분 방송.

이 외 2TV '설 특집 1박2일 스페셜 방송'(2월1일 낮 12시5분 방송)은 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가 게스트로 출연한 3부작을 하이라이트로 선보인다. '불후의 명곡'(1월29일 오후6시5분) '백종원 클라쓰'(1월31일 오후 6시50분) 등도 설특집을 마련한다. 2TV 설 특선영화도 풍성하다. '세자매'(31일 오후 11시20분)를 시작으로 '오! 문희'(2월1일 오전 10시) '킬러의 보디가드2: 킬러의 와이프'(2월1일 오후 9시40분) '이상존재'(2월1일 오후 11시35분)를 편성한다.

MBC 설특집

MBC, 선택과 집중

MBC는 설특집 프로그램을 대거 쏟아내기 보다 선택과 집중을 한다. 31일과 다음달 1일 오후 8시 파일럿 예능물 '얼음과 돌의 노래 컬링 퀸즈'를 내보낸다. 대한민국 현역 컬링 선수들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한 팀이 돼 한판승을 벌인다. 댄스 안무팀 '라치카' 가비, 시미즈, 리안은 '영앤치카' 팀으로 변신한다. '맘마미아' 팀 탤런트 오현경, 정시아, 개그우먼 조혜련은 엄마의 저력을 보여준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종방 아쉬움도 달랜다. 31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하는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에는 그룹 '2PM' 이준호, 탤런트 이세영, 이덕화 등 주·조연이 한 자리에 모인다. 비하인드 에피소드, NG 장면, Q&A 등으로 꾸민다.

MBC 유튜브 채널 '오늘은_오늘을 사는 어른들'은 설 특집 다큐 '오느른, 두 번째 일 년'(2월1일 오전 8시)과 '오느른 콘서트 Art for love'(2월3일 밤 12시)로 찾아온다. 연고도 지인도 없는 김제 땅에 폐가를 구입한 MBC PD의 시골살이 브이로그다. 다큐는 마을 주민들과 구독자를 위한 시골 방송국 겸 카페를 열고 쌀농사를 하며 보낸 두 번째 일 년을 담는다. 콘서트는 오느른을 찾은 아티스트들 공연 실황을 담는다. 유키 구라모토는 보리밭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시골집을 찾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등이 힐링을 선사한다.

임시완 주연 MBC TV 금토극 '트레이서' 1~8회 몰아보기를 편성한다. 'TV무비 트레이서 따라잡기'다. 다음달 2일 오후 2시45분부터 방송한다. 다음달 3일 오후 11시엔 걸그룹 오디션 '방과후 설렘 특별활동'을 방송한다. 설 특선영화는 2편을 마련한다. '담보'(2월1일 오후 11시10분)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월2일 오후 8시)다. 간판 예능물 '놀면 뭐하니?'를 비롯해 '라디오스타' '호적메이트' 교양물 'TV 예술무대' 등도 설 특집으로 시청자를 맞을 예정이다.

SBS, 설 연휴 예능물 시험대

SBS는 설 연휴를 맞아 참신한 예능물을 잇달아 선보인다. 파일럿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는 '판타스틱 듀오' 시리즈를 잇는다. 스타 가족이 'DNA 싱어'가 돼 노래를 부르고, 판정단은 얼굴과 목소리로만으로 추리한다. 개그맨 이수근이 MC를 맡는다. 가수 양희은, 배우 양희경 자매를 비롯해 코미디언 양세찬, 장도연, 작곡가 주영훈, 모델 이현이, 그룹 '오마이걸' 승희·유아, '몬스타엑스' 주헌·민혁이 판정단으로 함께 한다. 다음달 오후 8시20분, 2일 오후 6시 방송.

신년특집 토크쇼 '써클하우스'는 MZ세대들의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는다.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가 20~30대 상처를 보듬어준다. 탤런트 한가인, MC 이승기, 노홍철, 댄서 리정이 힘을 싣는다. 총 10부작으로 다음달 3일 오후 10시 첫 방송.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지난 11월 파일럿 방송 후 정규편성한다. 전·현직 업계 종사자들이 비밀을 폭로하고, 가면을 쓰고 토크를 진행하는 콘셉트가 주목 받았다. 시즌1은 개그맨 이용진, 모델 이현이가 합류한다. 기존 MC 김용만, 김숙과 함께 활약한다. 시즌1 첫 주제는 '인테리어'다. 업체 대표, 공사현장 책임자, 대기업 영업왕, 피해자 커뮤니티 운영자 등이 출연해 업계 비밀뿐 아니라 인테리어를 하면서 호구가 되는 과정을 밝힌다. 29일 오후 8시35분 첫 방송.
 
SBS는 지상파 중 설 특선 영화가 가장 풍성하다. 총 6편을 준비했다. 이선빈 주연 '미션파서블'은 30일 오후 11시5분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박서준 주연 '사자'(31일 오전 9시50분)와 차승원 주연 '싱크홀'(31일 오후 8시20분), 유아인 주연 '#살아있다'(2월1일 오후 5시 방송)도 편성했다. 정유미 주연 '82년생 김지영'(2월2일 오전 10시50분)과 장혁 주연 '강릉'(2월2일 오후 10시20분 방송)도 만나볼 수 있다. SBS는 "설 연휴 기간 중 방송예정인 '양당 대선 후보 TV 토론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편성 변경 가능성이 있다"며 "추후 편성 변경사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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