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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 8팀 소개합니다"…'두산아트랩 공연 2022'

등록 2022.01.28 09:48:52수정 2022.01.28 11: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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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2022.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2022.0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새로운 젊은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두산아트랩 공연 2022'가 오는 3월2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개최된다.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아트랩 공연 2022'를 통해 총 8팀의 예술가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순차적으로 온라인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이번 무대에는 ▲너나들이(칭작집단) ▲김도영(극작가) ▲김유리(작/연출가) ▲김유림(연출가) ▲얄라리얄라(창작집단) ▲김민정(국악창작자)x안정민(작/연출가) ▲여기에서 저기로(창작집단) ▲연지아(극작가)가 차례로 관객들과 만난다. 총 310여팀의 정기 공모 지원자 중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첫 무대를 열어줄 팀은 창작집단 너나들이다. 너나들이는 작가이자 디자이너인 박예슬, 소리꾼 안이호, 작곡가 조한나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뮤지컬과 전통음악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고,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새로운 형식을 찾아간다. '어느 볕 좋은 날'은 18세기 조선 말기 선비 유만주의 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현재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본다.

두 번째 순서는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작품을 주로 선보여왔던 극작가 김도영이 맡는다. 시대라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기록되지 않은 개인의 역사를 끄집어낸 이야기에 집중해온 그는 2020년에 연극 '왕서개 이야기'로 '제57회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받았다. '낙지가 온다'에서는 소외감을 느끼는 존재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김유리는 1인 극단 '프로젝트 이 년'의 극작가이자 연출가다.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민자, 난민, 여성 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겪는 불합리함을 다룬 작품을 선보였다.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동시대 청년들이 겪는 사회 문제에 주목하는 그는 연극 '(겨)털'에서 암묵적으로 강요 받는 제모를 통해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유쾌한 질문을 던진다.

김유림은 극단 돌파구 단원으로 수많은 영상매체 속에서 연극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고 있다. 극장이라는 공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과 연극을 통해 전달해야 할 이야기를 찾는다. 연극 '공의 기원'은 김희선 작가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축구공의 기원을 따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무대를 구현해본다.
[서울=뉴시스]'두산아트랩 공연 2022' 포스터.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2022.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두산아트랩 공연 2022' 포스터.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2022.0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작집단 얄라리얄라는 김소정, 이은비로 구성된 창작집단이다. 이들은 텍스트를 함께 쓰고 연극으로 구현하는 방식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원형의 방식으로 돌아가 연극 작업의 경계를 확장하고자 한다. 연극 'GV 빌런 고태경'은 정대건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설과는 다른 연극 언어로 구현할 예정이다.

국악창작자 김민정과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안정민이 함께 작업을 선보인다. 이들은 누구나 익숙하게 알고 있는 역사 이야기를 통해 전통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왔다. 2019년부터는 여성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전통예술을 활용해 다양하게 표현하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유디트의 팔뚝'에서는 여성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프로젝트 여기에서 저기로는 연출가 남선희를 중심으로 어딘가로 끊임없이 떠나는 삶을 탐구하는 창작집단이다. 개인의 서사로부터 시작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극 '한남 제3구역'은 재개발로 인해 사라질 서울 보광동을 무대로,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극작가 연지아의 연극 '일분위 고독인'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집단 혜윰을 이끌고 있는 연지아는 지구 온난화, 갑질문제 등 동시대 사회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현대인의 외로움과 관계를 소재로 우리 사회 제도적 모순을 다룬다. 현대인의 외로움을 관리해주는 고독 교류 시스템이라는 가상 제도를 통해 우리 사회 속 복지 제도의 모순을 끄집어낸다.

'두산아트랩'은 공연·미술 분야의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부터 공연 분야의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지원해왔으며, 지금까지 74개팀을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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