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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해병대 '준4군' 개편"…윤석열 "100만 디지털 인재 육성"

등록 2022.01.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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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해안경계' 김포 해병2사단 방문 "경계 과학화"

李 "희생하는 남성 청년들 헌신 재평가 받을 때"

尹 "공공 IT 구매 사업, 5조원에서 10조로 상향"

尹 "6G 세계 선도,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

[김포=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김포 해병대 2사단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해 망원경으로 북측을 바라보고 있다. 2022.01.28. photo@newsis.com

[김포=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김포 해병대 2사단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해 망원경으로 북측을 바라보고 있다. 2022.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최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 "현재의 육해공 3군 체제를 해병대를 사실상 독립시키는 준(準)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해병대의 전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해 본연의 임무인 상륙작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특히 서부전선을 중심으로 한 경계근무가 2사단을 포함한 해병대의 주업무가 돼 있다"며 "앞으로는 스마트 강군화 차원에서 이 경계근무는 첨단과학장비로 가능한 범위에서 대체해나가는 게 필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경계근무의 과학화를 통해 해병대 부대들이 본연의 상륙작전 역량을 최대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육해공군 회관에 맞춰 해병대 회관도 신설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현재 중장(3성) 계급인 해병대사령관을 각군 참모총장 급인 대장(4성) 계급으로 격상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세부적인 인력 운용 방안, 인사, 조직, 병력수, 장비, 무기체제는 추후 세부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4군 체제 개편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2017년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또 북한이 새해에만 여섯번째 미사일 발사를 단행한 데 대해선 "하필 대한민국 대선이 이뤄지는 시점에 집중적인 미사일 발사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한반도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강력히 규탄하는 바"라고 말했다.

그는 "안보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정쟁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는 차원에서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했었다"며 "다른 후보들도 내용은 상관없으니 함께 해주길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때 군과 우리 국민들의 관계가 매우 나쁜 시절이 있었으나 이제 군은 국민과 국가에 충성하는 조직으로 완벽히 거듭났다"며 "국민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는 젊은 청년, 남성 청년들의 헌신을 국민들로부터 재평가 받아야 할 시점이 됐다. 군에 대한 인식도 완전히 바꿔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점에 상응하는 보상과 예우, 대우가 필요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해병2사단 관계자로부터 경계근무 현황 브리핑을 받은 뒤 쌍안경으로 북한 지역을 바라보기도 했다.

또 복무중인 장병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자신의 '병 봉급 200만원' 공약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옛날에는 나라에 돈이 없으니 보상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충분히 보상을 해줄 만큼 경제력 수준이 좋아졌으니 최소한의 보장, 최저임금 수준 만큼 주자는 것"이라며 "당장 내년부터 시작해서 올리면 임기 내에는 200만원 쯤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사관 등 전문인력 유실 방지책과 관련해선 "사실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하게 되면 부사관의 대우는 더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모병제로 복무를 끝내면 부사관이나 관련 군무원 전직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처우가)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차기 대통령의 디지털혁신 방향은?' 벤처·ICT 혁신 전략 토론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2.01.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차기 대통령의 디지털혁신 방향은?' 벤처·ICT 혁신 전략 토론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2.01.28. [email protected]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디지털 지구(Digital Earth)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공지능(AI) 산업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고도화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디지털 융합산업을 지원 ▲튼튼한 사이버 안전망 구축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육성 등 6대 전략을 골자로 한 경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AI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의 AI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를 조성하고, 정부 주도로 공교육, 행정, 국방 분야에 AI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기업 육성 방안으로 2020년 기준 5조 원 규모의 공공 IT 구매 사업을 10조 원으로 상향하고, 정부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융합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SW 컴퓨팅 산업 원천기술개발 과제를 2025년까지 현행 127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연구 예산도 대폭 상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5G 전국망 고도화 및 6G 세계 표준 선도, 마이데이터 생태계 기반 조성,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와 차세대 반도체 산업과 모빌리티 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국가 차원의 일원화된 사이버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사이버보안 10만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 사이버 안전을 책임 총괄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등 교육 과정 내 보편적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하고, 대학의 디지털 관련 학과 정원 및 국가장학금 지급을 확대해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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