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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안전한 나들이' 즐기세요…서울 가볼만한 곳은

등록 2022.01.29 15:00:00수정 2022.01.29 15: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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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서울시내 곳곳 문화예술행사 '풍성'

[서울=뉴시스]남산골한옥마을 '호기로운 설' 행사. (사진=서울시 제공). 2022.0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산골한옥마을 '호기로운 설' 행사. (사진=서울시 제공). 2022.0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본격적인 한 해가 시작되는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된다. 서울시 미술관, 박물관, 대공원 등에서는 설 연휴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들과 서울을 찾는 방문객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전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미술관, 박물관 등은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한 설 연휴기간 내내 문을 연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북위-선비탁발부의 발자취' 전시를 운영한다. 한·중 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국립부여박물관과 함께 3년간 준비한 기획전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은 아트스페이스, 시드니와 함께 공동기획한 전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를 운영한다. 호주의 예술가와 콜렉티브, 토착민 예술센터 등을 초대해 호주의 동시대 미술을 폭넓게 조망하는 자리다. 북서울미술관은 '빛(Light)'을 주제로 전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집대성한 '빛:영국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추억의 음악다방'도 설 연휴 온 가족이 함께 찾기 좋은 명소다. 7080세대의 추억이 가득한 음악다방을 재현한 공간으로 다방DJ에 직접 LP곡을 신청해 들어볼 수 있다. DJ 프로그램은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현재까지 한국 그래픽 디자인계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온 디자이너(슬기·민, 신신, 홍은주·김형재)의 전시 '집합이론'을 살림터 1층 D-8 전시실에서 연다. 설 당일에는 문을 닫는다. 주말에는 서울라이트 후속 프로그램인 '빅 무브 with 리아킴'의 전시를 계속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를 맞아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랑한 동물들 1-2022, 범 내려온다' 전을 오는 4월24일까지 개최한다. 유치봉의 '산속에 노니는 78마리 호랑이' 그림을 비롯해 88마리의 호랑이가 등장하는 소장유물 14점을 선보인다.

서울 여의도, 뚝섬, 반포한강공원에는 눈 조각품 10점 등 이색 볼거리가 마련된다. 겨울 눈밭의 호랑이를 사랑스럽게 표현한 '설호(雪虎)', 세계적 랜드마크를 눈 조각으로 표현한 '스핑크스',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를 표현한 '고래의 꿈' 등이 전시된다. 

서울대공원도 설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하고 동물원 실내관을 개방한다. 동물원에서는 7세 이상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책마루에 범(흑호) 내려온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 가족이 멸종 위기 동물보호 활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호랑이 리플릿 퀴즈 등 4가지 과제를 진행한다. 실내관은 하루 3회 이상 주기적 환기, 하루 1회 이상 소독 등 방역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서울시 대표 전통문화 체험공간에서는 다채로운 세시풍속 행사가 열린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3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세시 풍속행사 '호(虎기)로운 설'을 동시에 진행한다. 온라인을 통해 우리집 설 풍경을 나누고 다른 집의 설날도 구경할 수 있는 '호시탐탐 설날' 이벤트와 남산골 한옥마을 SNS 계정에 소원을 댓글로 달면 오프라인 소원지로 달아주는 '호랑이 우체국' 이벤트 등이 준비됐다.

운현궁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운현궁 설날 큰잔치' 행사를 진행한다. 민속놀이마당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활쏘기, 고무줄 놀이 등 우리 전통의 놀이를 체험하고 윷점을 통해 신년 운세를 점칠 수도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전시 1동과 3동 로비에서 각 '임인년 띠동물 호랑이'를 활용한 능화판 찍어가기, 새해 덕담이나 의미있는 글귀를 문자도로 쓰기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세종문화회관은 설 연휴에도 쉬지않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9~30일 이틀간 올해 첫 정기공연 '오스모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향의 연주에 소프라노 임선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문세훈, 베이스 고경일, 국립합창단이 함께한다.

세종문화회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를 29일 개막한다.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김준수, 김성규 등이 출연한다.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도 있다.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는 다음 달 2일까지 7일 간 매일 한 편씩 '온택트 국악주간'의 국악 영상을 공개한다. 첼로가야금, 소울지기, 비단, 동화 등 실력 있는 7개 국악팀의 국악공연 영상을 집에서 관람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 예술지원 프로그램인의 창작물을 다음 달 1일부터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시각, 패션, 제품디자인 분야에서 활동 중인 디자인들이 참여한 '2021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 핸즈온'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유튜브에 공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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