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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MBC PD수첩 방송한 '삼가 수녀원' 현지 조사

등록 2022.01.29 19:24:40수정 2022.01.29 19: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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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해당 수녀회에 위탁한 사항.

지난 3~4년전부터 해당 시설에서 아동 보이지 않아

합천군 삼가면에 소재한 아동 시설. (사진=MBC PD수첩 방송 캪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군 삼가면에 소재한 아동 시설. (사진=MBC PD수첩 방송 캪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 최근 방송사의 경남 합천군 삼가면에 소재한 수녀원에 대한 고발성 보도와 관련해 합천군이 현지조사를 벌였지만, 특이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방영된 MBC PD수첩 ‘나의 가족을 고발합니다’편을 통해 마리아 수녀회가 운영하는 서울 아동보육시설 ‘꿈나무 마을’아동학대 의혹에 관한 내용이 방영됐다.

29일 합천군에 따르면 해당 방송을 통해 ‘꿈나무 마을’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중 일부가 일명 ‘벌칙’으로 합천군 삼가면의 수녀원(삼가홈)으로 보내졌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제노동 등을 당했다는 내용을 인지했다.

이에 합천군은 지난 26일 수녀원을 방문해 실태조사에 나섰다.

수녀원은 재단법인 마리아수녀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종교시설 및 아동양육시설로는 미등록 되어 있었다

조사결과 현재는 수녀 3명 외에 아동은 거주하지 않고, 인근 주민 또한 3, 4년 전부터는 아이를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천군 관계자는 “해당 시설은 서울시에서 수녀회에 위탁해서 진행됐던 것이기 때문에 제반 사항에 대해서는 서울시에 확인해야 한다"며 "이번 보도를 계기로 관내 아동학대에 대한 행정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점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재단법인 마리아수녀회(이사장 안경순 셀리나 수녀)는 카톨릭방송을 통해 서울시립 꿈나무마을에서 벌어진 아동학대 의혹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수녀회측은 ‘강제노동’ 의혹에 대해 삼가홈은 은퇴한 수녀들이 기도하는 곳이며 아동들이 수녀들의 일손을 도우면서 농촌체험을 했으며 방송에 나온거 처럼 강제노동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꿈나무마을은 1973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했던 아동보육시설이다.

 2016년 서울시에서 꿈나무마을을 상대로 5개월 간 인권조사를 실시했지만 아동학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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