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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해적 사건 32% 감소…서아프리카 해역은 여전

등록 2022.02.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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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전 세계 해적 사건 발생동향' 발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해적퇴치 활동 영향

[서울=뉴시스]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 안전호송과 우리국민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해부대가 선박 내부 진압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합참 제공) 2021.09.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 안전호송과 우리국민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해부대가 선박 내부 진압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합참 제공) 2021.09.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해적 사고가 전년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선원 납치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이 해역을 항행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발표한 '2021년 전 세계 해적 사건 발생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해적 사건은 총 132건 발생해 전년(195건) 대비 32.3% 감소했다. 또 선원 납치 피해는 총 57명으로, 전년(135명) 대비 약 57% 줄었다. 해적 사건이 대폭 감소한 것은 서아프리카 연안국의 자정 활동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해적퇴치 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2020년 84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35건이, 아시아 해역에서는 전년 대비 17건 감소한 59건의 해적 사건이 발생했다. 또 아메리카 해역은 39건으로 2020년에 비해 9건 증가했다. 대부분 단순 강도 형태지만, 무장한 해적에 의한 인질피해(4명)도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 청해부대가 파견된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는 지난해 해적의 공격시도 1건만 발생하는 등 특별한 해적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해적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지속적으로 목격되고 있다.

고준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지난해 전체적인 해적 사건 수는 2020년에 비해 줄었지만, 싱가포르 해협 및 아메리카 해역 등 일부 해역의 경우 해적 사건이 증가했다"며 "서아프리카 해역은 선원의 몸값을 노린 해적 사건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해적 위험해역을 통항하는 선박은 해수부가 제공하는 최신 해적 동향 및 해적피해 예방·대응 지침서를 참고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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