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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8인·밤 12시'로 완화 전망도…당국 "아직 결정 안돼"

등록 2022.03.16 15:04:37수정 2022.03.16 15: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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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상회복위 개최…18일 중대본 회의 거쳐 발표

[서울=뉴시스] 지난 8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이 병실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2022.03.0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8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이 병실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2022.03.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 당국이 오는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적모임 8명·영업시간 밤 12시'로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당국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16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모임 8명·밤 12시로 완화하는 방안을 만들어 놓고 각계 의견을 묻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고 팀장은 "거리두기 조정 방안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전문가 및 부처·지자체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완화가 있다면 (유행 상황의 영향을 어느 정도 미칠지에 대한)분석을 수행한 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행 '모임 6인·오후 11시'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20일 종료됨에 따라 21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논의를 착수한 상태다. 18일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 후 오전 브리핑에서 발표한다. 

앞서 정부는 '모임 6인·오후 9시'로 제한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달 19일부터 '6인·오후 10시'로, 이달 5일부터는 '6인·오후 11시'로 잇따라 완화했다.

정부는 그간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면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터라 추가 완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정부가 거리두기를 '사적모임 8명·영업시간 밤 12시'로 완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방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폭증하는 현 시점에서 거리두기를 성급히 풀면 병상 부족 등 의료체계가 붕괴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도록 완만한 증감 유행을 유도하고 있지만 거리두기를 더 풀면 유행 곡선이 더 높고 길게 지속되는 현상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증·사망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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