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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이번엔 '처조카 병원 채용' 의혹…"응시 자체를 몰라" 반박

등록 2022.05.03 09:18:03수정 2022.05.03 1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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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처장 시절 처조카 간호사 공채에 합격

서류·면접 평가위원 참여…회피신청 안 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5.0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5.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3일 국회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번엔 그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 시절 처조카가 채용될 때 당시 회피신청 없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처조카 집안과 오랜 기간 왕래가 없어 응시 여부나 얼굴도 몰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한 언론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실 자료를 인용, '이모부 찬스' 특혜 채용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부인 언니의 딸, 즉 처조카는 정 후보자가 경북대 진료처장이던 2015년 당시 칠곡경북대병원 간호사 공채에 합격했다. 정 후보자는 당시 평가위원으로서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에 참여해, 친인척 지원 관련 회피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청문준비단)은 설명자료를 내고 "설명하기 곤란한 집안 사정으로 처조카 집안과는 오랜 기간 왕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처조카는 응시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후보자 역시 사전에 처조카의 응시 여부를 알 방법이 없어 응시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반박했다.

청문준비단은 "면접 과정 역시 수백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온종일 진행됐으며, 성인이 된 처조카의 얼굴을 알아보는 것은 불가능했다"면서 "당시 간호사 채용인원은 약 220명 규모로 면접 대상자는 500여 명이 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친인척 채용 회피 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직자 행동강령 운영지침에 따르면 공직자의 사적 이해관계 신고 의무는 그 사실을 안 날로부터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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