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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소외계층 미디어 접근성 높인다…장애인 맞춤형TV 보급 확대

등록 2022.05.11 11:26:09수정 2022.05.11 11: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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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미디어 포용 세부추진계획' 수립…예산 163억원

맞춤형TV 누적보급률 35% 목표…非저소득층까지 지원

수어방송 비율·VOD 자막방송 등 확대…'아바타수어' 등 기술개발도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도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 세부추진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도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 세부추진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장애인 맞춤형TV 보급 확대, 수어·자막 시스템 고도화 등 미디어 소외계층을 위한 대안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수립한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 종합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2022년 세부추진계획을 11일 발표했다. 미디어 격차 없는 행복한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마련된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 종합계획은 5개년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발표된 세부계획은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 종합계획'의 4개 추진과제별로 13개 세부주요내용에 대해 전년도 대비 27.5% 증액된 예산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진계획 예산(R&D 포함)은 지난해 127억6100만원에서 올해 162억6800만원으로 늘었다.

방통위는 올해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우선적으로 장애인방송 고시를 개정해 한국수어방송 의무편성비율을 상향(5%→7%)할 방침이다. 화면해설방송 재방송 편성비율을 축소(30%→25%)하는 등 시각·청각장애인의 동등한 방송접근권도 보장한다.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비실시간방송(VOD)에서도 자막방송, 화면해설방송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지원을 확대한다. 방통위는 지난해까지 지상파 4사(KBS·MBC·SBS·EBS)를 지원해왔는데, 올해에는 장애인단체의 선호도·시청점유율 등을 고려해 종편PP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또 지난해까지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TV를 보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전체 시각·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확대해 누적보급률 35% 달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전체 시각·청각장애인은 총 66만3369명이며 이 가운데 33.8%(누적)에 달하는 22만4498명에 맞춤형TV가 보급됐다. 기존에는 일괄 보급됐던 지원TV를 이용권 제공 등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방식도 개선한다.

유료방송(IPTV)에 가입한 소외계층의 시청편의를 위해 지난해까지 KT와 SK브로드밴드(SKB)가 셋톱박스 장애인 특화기능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LG유플러스가 기능 개발에 참여한다.

이뿐만 아니라 디지털신기술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여 미디어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기술개발도 추진된다.

먼저 방통위는 재난재해 시 장애유형에 따라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재난정보전달서비스 플랫폼 기술 개발(’22~’24년)에 착수하고, 개발 참여자간 협력을 위한 '이용자참여검증단(리빙랩)'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을 이용한 아바타수어 생성시스템을 개발하고,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음성-자막변환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청각장애인 35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도 실시한다. 장애인방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장애인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품질평가단'을 구성·운영하고, 장애인방송 품질평가제도 방안이 마련된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미디어 접근권을 보장하는 것은 포용적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정책적 과제"라며 "앞으로 장애인방송 제작지원 매체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디지털기술 이용과 미디어 활용도를 높여나감으로써 소외계층의 디지털격차를 해소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디지털 미디어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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