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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등 러시아 전범 얼굴 그려 넣은 카드 나왔다

등록 2022.05.16 17:50:55수정 2022.05.16 18: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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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범, 정치인 및 선전가 정보 새겨

20년 전 미 육군이 사용하던 방법 차용해

휴식 시간 카드 놀이…적 식별하는데 용이

[서울=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육군 정보부 트위터에 공개된 카드 더미의 모습. 러시아 전범들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육군정보부 트위터 갈무리) 2022.05.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육군 정보부 트위터에 공개된 카드 더미의 모습. 러시아 전범들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육군정보부 트위터 갈무리) 2022.05.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우크라이나군과 시민 정보 단체 인폼네이팜이 러시아 전범들의 얼굴이 그려진 카드 묶음을 만들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49)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4년부터 러시아군 활동을 감시해온 국제 시민 단체 인폼네이팜의 도움으로 개발한 카드 묶음을 공개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 카드에 러시아 전범과 정치인, 선전가들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휴식을 취하며 카드 놀이를 통해 적을 식별할 수 있다. 그 예로, 카드에는 최근 자전거를 타고 길을 가다가 60대 민간인 남성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군인 바딤 시시마린(21)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인폼네이팜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모두 알고 있는가"라며 "우리는 알고 있고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간)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왼쪽)이 군 장교들에게 러시아 전범들의 얼굴이 새겨진 카드 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육군정보부 트위터 갈무리) 2022.05.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간)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왼쪽)이 군 장교들에게 러시아 전범들의 얼굴이 새겨진 카드 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육군정보부 트위터 갈무리) 2022.05.16.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카드는 2002년 미 육군이 배포한 카드를 참고한 것이다. 2003년 미군이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후 공개된 카드에는 해당 지역 지명 수배자 사진과 이름, 직위가 포함돼 있었으며 카드 52장에 새겨진 인물 중 대다수가 체포되거나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들은 이 카드가 미국의 사례처럼 전범들을 무찌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군인과 자원봉사자의 합동 노력, 세계 의인들의 노력으로 인종 차별주의는 필연적으로 패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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