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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 “교육에 진보-보수가 어디 있습니까“

등록 2022.05.16 12:00:00수정 2022.05.16 14: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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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시교육감 선거 3선에 도전한 김석준 후보.

[부산=뉴시스] 부산시교육감 선거 3선에 도전한 김석준 후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는 16일 부산진구 범내골 선거캠프에서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가 양자 구도가 되면서 ‘보수 교육감’, ‘진보 교육감’으로 프레임화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반문했다.

‘백년대계’를 이념으로 재단하는 것은 교육의 후퇴를 나을 뿐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입을 것이라는 게 김 후보의 생각이다.

김 후보는 “교육은 연속성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일을 잘해온 교육감이 향후 4년의 미래교육도 책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석준 후보의 일문일답.

-3선 교육감에 도전하는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지난 8년간 부산시교육감으로서 부산의 아이들과 부산교육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1기 임기 때는 부산교육에 새 바람을 불어넣으며 기반을 튼튼히 했다면 2기 임기 때는 타 지역 교육청보다 한 발 앞서 미래 교육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뒀다. 다시 교육감이 돼 부산 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완성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또 교육은 연속성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일을 잘해온 교육감이 향후 4년의 미래교육도 책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 공약은 무엇인가.

“‘미래를 주도하는 부산’, ‘세계를 앞서가는 부산’, ‘교육만은 특별한 부산’, ‘교육이 희망이 되는 부산’ 등 4가지 방향을 설정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수업 구현, 올라인(All-Line) 진로진학 지원시스템 구축,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등을 해나가고 아이들이 바다를 즐기고 끼를 발산하고 인성을 기르도록 해 정말 교육만은 특별한 부산을 만들겠다. 이밖에도 교육가족과 시민이 바라는 공약들을 따로 모아서 ‘든든+’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해 나갈 계획이다.”

-경쟁 후보에 비해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8년 재직을 통해 이뤄낸 여러 성과와 경험이 최대 강점이다. ‘실력 있고 든든한 교육감’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약점은 이념의 프레임을 씌워 교육의 본질을 흐리게 하려는 정치적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다만 교육이어야 한다.”

-부산교육의 올바른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미래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미래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따뜻한 인성으로 공동체의 건전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소통 능력, 협업 능력과 함께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 창의적인 사고력 등이 바탕이 돼야 한다.

-두 차례 교육감을 하는 동안 가장 큰 업적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부산 혁신학교 운영, 청렴도 전국 교육청 1위라는 3대 핵심공약을 첫 임기의 실적이라면 2기 때는 선도적으로 미래교육 인프라를 구축한 점을 들고 싶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각종 교육체험시설과 블렌디드 러닝 교실을 만들었다. 학부모들이 부담 없이 학교를 방문할 수 있는 청렴한 학교문화도 정착시켰다고 자부한다. 또 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해 부산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미래교육센터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2곳은 이미 개관을 했고 나머지 3곳도 올해 안에 개관할 예정이다. 다른 교육청보다 앞서 초·중·고 모든 일반교실에 블렌디드 환경과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했고, 올해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모든 학생들에게 1인 1스마트 기기도 지급하고 교원용 PC도 고도화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에 교육정보인프라 전담반을 신설했다.”

-이번 선거는 예전과 달리 2명의 후보가 출마한 ‘양자구도’ 인데 어떻게 보나.

“상대 후보 측에서 계속 진보 보수니, 좌파 우파니 하면서 편가르기를 하며 이념 대결, 진영 대결로 몰아가고 있어 걱정이 된다. 그러면 애써 쌓아 놓은 교육이 과거로 되돌아가고 만다.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의견이라면 진보적인 생각도, 보수적인 생각도 모두 들어야 한다. 교육에 진보가 어디 있고 보수가 어디 있나. 교육감 선거만은 우리 아이들과 부산교육을 위한 정책으로 대결하는 정책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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