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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초단체장 후보들 공약 '봇물'…정책 경쟁 본격화

등록 2022.05.16 15: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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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동욱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미영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미영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지역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16일 잇따라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서동욱 남구청장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이 편리한 남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먼저 남구의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에 힘쓰겠다"며 "달동 동평공원 부지 내에 지하 2층, 150면 규모로 지하 주차장을 건립하고, 여천천 공영주차장도 기존 40면에서 80면으로 증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업탑 복개천 일대 여천천을 정비하겠다"며 "공업탑 복개천 일원에 달깨비길을 조성하고,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환경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편리하고 스마트한 대중교통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기존의 노후화된 버스 승강장 시설을 개선하고, 도심 속 스마트 버스승강장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더불어민주당 이미영 남구청장 후보는 "당선 즉시 방역정책에 적극 참여한 소상공인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른 지역의 경우 지자체가 따로 소상공인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반면 남구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60만원의 지원금만 지급해 다른 지역에 비해 불만이 크다"고 지적했다.

"남구청장이 되면 구의 예산으로 소상공인에게 최대 500만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겠다"며 "또한 온누리상품권 환전 한도를 늘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시민들의 소비심리를 상승시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남구청 주관으로 배달앱들과 연동해 배달기사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남구 희망나눔배달콜센터'를 운영하겠다"며 "구청이 직접 배달전용 바이크를 장만하고, 어르신들을 고용해 수익사업이 아닌, 환원 사업을 목적으로 배달문화를 변화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소상공인의 전반적인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는 행정전담팀을 신설하겠다"며 "소상공인에게 혜택을 알려주고, 쉽게 행정절차를 진행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태완 후보와 이선호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박태완 후보와 이선호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박태완 중구청장 후보는 이날 "울산공항의 고도제한을 합리적으로 완화해 주민들의 재산권 회복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울산공항의 일률적인 고도제한은 중구 전체 면적의 40.5%에 해당한다"며 "이 때문에 중구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를 받고, 지역발전 전략에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선7대 구청장 공약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약속했다"며 "취임 이후 지금까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법률적 문제를 검토하고, 연구 용역 발주를 통해 고도제한 완화의 해법을 찾아냈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와 중앙정부에 건의를 했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원전안전교부세 확보를 위한 법안 신설을 통해 울산과 중구가 원전으로부터 더욱 안전하고 보편적 복지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이선호 울주군수 후보는 "남울주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2024년 개통 예정인 KTX이음을 남창역에 정차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울주군 남부권은 국내 최대 산업단지인 온산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향후에는 원전해체연구단지가 만들어질 예정이다"며 "이같은 산업인프라의 철도수요를 고려하면 KTX이음은 반드시 남부권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울주군지역위원회에서는 KTX이음 유치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남부권에서 서울 등 다른지역으로 이동할 때 버스, 광역전절 등을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불편이 있다.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KTX이음은 반드시 남창역에 정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울주에 광역철도와 더불어 KTX정차역이 유치되면 울산도심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된다"며 "전국적인 교통망 확보로 울산지역 교통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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