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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민석 "송영길, 26일 역전"…서울 판세 진단

등록 2022.05.16 17:22:57수정 2022.05.16 18: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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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外 제주·세종 등 5곳 우세…대전·충청·강원 경합권"

"통상 다양한 악재 등장…국민 균형선택할 가능성 높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14.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6.1 지방선거 서울 지역 판세와 관련해 "최소한 6(송영길 후보) 대 4(오세훈 시장)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26일 잠정적으로 서울 역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16일 주장했다.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판세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공동총괄본부장은 "서울은 열세가 분명하지만, 적어도 정책에 대한 전면 검증이 들어가면 지금보다는 훨씬 좁혀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용산 이전으로 생기는 시민 불편을 누가 해결해갈 것인지, 또 산업은행·수출입은행 이전에 대해 제기되는 서울의 20년 숙원인 금융중심지 정책을 누가 지켜낼 것인지, 부동산에 대해 누가 더 종합대책을 갖고 있냐고 하면 송 후보가 가장 전문가"라고 했다.

이어 "(선거까지) 2주가 남았는데 23일까지는 여러 가지 흐름에 묻혀 현재 열세가 뒤집히지 않겠지만, 24일 이후부터는 서울 판세가 좁혀지는 쪽으로 확실히 갈 것"이라며 "대선 직후 추세 보면 지난 (4.7) 보궐선거 때 큰 격차가 대선 때 줄었는데, 이번 취임식 직전에 보면 서울은 거의 비등 또는 추월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당장 용산 집무실 이전부터 해서 현실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며 "곧 (송 후보와 오세훈 시장 지지율이 비등했던) 취임식 직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 공동총괄본부장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종합적 상황에 대해서는 "안정적 우세를 보이는 지역을 꼽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최소한 서울을 포함해 인천·경기 3곳 중 두 군데면 과반수 아닌가. (그것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경합 또는 아주 초경합"이라며 "인물 경쟁면에서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우월하기 때문에 '경합 우세'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천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결과를 봐도 그렇고 지역 자체가 경합 지역인데다가, 최근에 가장 (민주당) 강세인 계양(을)에 이재명 후보가 출전하고 그 기반이 회복되는 등 상승하는 추세로 보이는 건 분명하다"며 "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보름 가량 앞둔 16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인쇄소에서 투표용지 인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05.1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보름 가량 앞둔 16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인쇄소에서 투표용지 인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05.16. [email protected]


김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밖에 호남·제주·충청·강원 지역 판세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그는 "현재 호남 외에는 비교적 각종 여론 조사에서 안정적 우세가 나오는 것은 제주 정도"라며 "세종은 우세로 나오지만, 아주 안정적이라기보다는 종합적 우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충남·충북 등 3곳은 큰틀에서 경합 우세 혹은 경합 열세로 보다"며 "거기에 강원도가 올라오는 추세에 있지만 경합 열세로 (역시) 경합권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경합지역을 보면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인물 경쟁력이 우월하다고 나온다"고 기대했다.

김 공동총괄본부장은 취임 초 10%포인트 정도 (여권) 프리미엄이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임기 한달도 안돼서 치르기 때문에 통상적이라면 여권이 일방적 우세를 보이는 게 너무 자연스럽지만, 제 예상에는 특별히 정책으로서 잘한다는 기대에 부응하는 건 없다"며 "집무실 이전 문제, 북한 변수 대처 등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어 그 지지율이 더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 이벤트의 영향력이 큰 5.18 민주화운동기념일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까지 끝나고 선거가 일주일 정도 남는 5월24일~25일이 진짜 판세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성추행 의혹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의 사건이 이번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선거라는 것이 다양한 악재들이 통상적으로 등장하지 않나"라며 "2주 정도 남은 이 선거의 핵심 주제는 거의 동점 수준의 접전이었던 대선 이후의 국정을 어떻게 재정립하는 게 좋겠느냐에 대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국민이 새로운 여야 관계를 한쪽에 힘을 다 실어주는 것이 맞다고 판단할지, 아니면 적정한 균형관계가 형성되는 게 좋다고 보실지(가 관건인데), 결국 국민들이 균형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며 "국민적으로는 양쪽의 균형을 잡으면서 풀어가야 국정 안정, 민생 안정, 안보 안정, 평화의 진전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에서 뭔가 선택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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