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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철, 탈당 대신 대구 동구청 복귀…현역 유일 컷오프

등록 2022.05.16 18:09:29수정 2022.05.16 21: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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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내부 "새로운 인사 기대" vs "행정 연속성 떨어져"

총선 출마 가능성 질문에는 "여러 의견 듣고 있다" 말 아껴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사진=동구청 제공) 2022.05.06.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사진=동구청 제공) 2022.05.06.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오는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 현역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컷오프된 구청장이 직무로 돌아왔다.

16일 동구청에 따르면, 배기철 구청장이 이날부터 업무 복귀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 출마가 점쳐졌던 배 구청장이 뜻을 접으면서 오는 6월말까지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국민의힘 당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 무투표 당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3선 연임 제한에 새 인물로 교체될 달성군수를 제외하고 동구청장만 국민의힘 주자가 바뀌었다.

이런 상황 속에 배 구청장이 업무로 돌아오면서 구청 내부 분위기는 '조심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곧 임기를 마칠 구청장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다음 구청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는 반면 '구관이 명관'이라며 그의 행정력을 아쉬워하는 이들도 있다.

어느 구청 관계자는 "배 구청장이 호불호가 강한 타입이라 일부에서는 새 인물에 거는 기대감이 있다. 여야 후보 모두 비교적 젊은 세대들로, 구청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익명의 한 구청 관계자는 "(배 구청장의)행정능력을 높이 사는 이들도 많다. 일각에서는 여야 후보 모두 행정 경험은 거의 전무하다보니 4년 임기 내내 배우다 가겠다는 말을 한다. 추진 사업들도 연속성이 중요한데 구청장이 4년 만에 바뀌다보니 초반에 우왕좌왕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배 구청장은 지난달 국민의힘 공천 배제 결정에 "유승민계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당했다"며 반발한 바 있다. 강한 반감을 보였지만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대신 '와신상담(臥薪嘗膽)'키로 한 듯 보인다.

그는 다음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지지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권했지만 잠시 숨을 고르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동안 구정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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