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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반대"

등록 2022.05.17 03:07:09수정 2022.05.17 06: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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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AP/뉴시스] 3월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5차평화협상에서 연설하는 에르도안 대통령. 2022,04,01.

[이스탄불=AP/뉴시스] 3월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5차평화협상에서 연설하는 에르도안 대통령. 2022,04,0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날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기자회견에서 "스웨덴과 핀란드 대표단이 앙카라에 와서 나토 가입을 위해 설득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웨덴 의회에 테러리스트가 있다"며 터키 내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쿠르드노동자당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도 "스웨덴과 핀란드에 관한 상황 전개를 주의 깊게 따라가고 있지만 우리는 호의적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나토 신규 회원국 가입은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에 따라 터키가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경우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무산될 수 있다. 

이날 스웨덴 정부는 나토 가입을 신청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며, 핀란드 정부도 전날 나토에 가입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중립국을 표방해왔지만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나토 가입 찬성 쪽으로 여론이 바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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