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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장, 우크라 곡물 수출길 위해 러와 협상 추진"

등록 2022.05.17 05:10:28수정 2022.05.17 06: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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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이동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세계가 우크라이나 국민의 결의와 회복력을 존경하고 있다"라며 "현장에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여기 왔다"라고 말했다. 2022.04.29.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이동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세계가 우크라이나 국민의 결의와 회복력을 존경하고 있다"라며 "현장에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여기 왔다"라고 말했다. 2022.04.29.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 길을 열고 전세계적인 식량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러시아, 터키 등과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구테흐스 총장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칼륨 비료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조치의 대가로 일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허용해줄 것을 러시아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현재 진지하게 협상에 관여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며, 터키는 해상 운송 관리를 포함해 협상에 참여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러시아가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차단해 세계 식량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로 2020~2021년 옥수수와 밀 4150만톤을 수출했으며, 95% 이상이 흑해를 통해 수출됐다.

유엔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곡물에 의존하는 가난한 나라들이 식량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의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제재로 칼륨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수출 제한이 완화될 경우 서방 제재로 압박을 받는 두 국가에 다소 활력이 예상된다고 WSJ는 밝혔다.

앞서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달 모스크바, 키이우, 앙카라를 방문해 전쟁과 식량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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