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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부순정·박찬식 "오등봉특례사업 의혹 조사 필요"

등록 2022.05.17 10: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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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도지사 후보 질의 답변 17일 공개

국민의힘 허향진, 도 차원 조사·사업 철회 요구 반대

해양보호구역 확대 제안은 후보 4명 모두 ‘동의·공감’

[제주=뉴시스] 왼쪽부터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왼쪽부터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6.1지방선거에 나선 제주도지사 후보 4명 중 3명이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에 관한 의혹 해소 차원에서 별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지사 후보들을 상대로 시행한 환경정책 제안 및 질의서 답변을 17일 공개했다. 총 7개 과제 11개 정책질의다.

이에 따르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국토교통부장관 청문 과정에서 불거진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 사업의 특혜 및 비리 의혹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는 도정 차원의 조사와 조사 결과에 따른 사업 철회 요구 의견에 반대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도정 차원의 조사보다는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는 도정 차원의 조사 및 조사 결과에 따른 사업철회 요구 의견에 공감했다.

또 오등봉공원 사업과 관련해 진행 중인 공익소송에서 원고 승소 시 도시공원 유지를 위해 필요한 지역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 제주도가 순차적으로 매입하며 공원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자는 제안에 대해 허향진 후보는 ‘재판 결과를 보고 판단’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오영훈·부순정·박찬식 후보는 환경운동연합의 제안에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4명의 후보들이 모두 동의한 제안은 ▲제주도 해안사구 관리 강화를 위한 조례 제정 ▲해안사구 보전 관리 강화를 위한 홍보와 교육·전수조사 등의 시책추진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일회용품 사용제한 권한 제주특별자치도 이양 ▲공무원의 환경교육 이수 의무화와 연 4시간 이상 이수 등이다.

제주 해양보호구역 확대 제안에 대해서도 모든 후보가 동의 및 공감의견을 보였다. 다만 오 후보의 경우 기초조사와 시행계획 수립 시 제주해양국립공원 자료를 활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측은 “이번 정책제안 결과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책제안에서 아쉬운 부분들은 차기 도정이 도민의 뜻을 충분히 반영해 채워나가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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