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민 77% "경제 우려에도 러 제재 지지"
66% 유럽 동맹국에 미군 파병 찬성
[마이애미=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엑손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10일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4.37달러로 지난 3월 11일의 역대 최고치 4.33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2.05.1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국민의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등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몬마우스대학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80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7%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러시아 제재에 찬성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찬성하는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이 88%로 공화당(77%)보다 더 높았다. 무소속은 70%로 나타났다.
다만 77%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지지하지만 21%만이 자신들이 러시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 미국인 3명 중 2명(66%)은 러시아가 유럽 동맹국을 침공하는 것을 막기 위한 미군 파병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트릭 머레이 몬머스대 여론조사연구소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국내 경제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쟁 대응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두 달 전 46%에서 43%로 약간 감소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부과한 제재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광범위함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의 지지율은 정당별로 크게 엇갈렸다. 공화당은 12%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민주당은 78%가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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