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국정과제로 꼽은 6G…삼성 이어 LG도 참전
LG, 6G 테라헤르츠 안테나 모듈 등 혁신 기술 공개
삼성, 첫 6G 포럼 열고 이동통신시장 기술 주도권 확보
LG전자 직원이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6G 테라헤르츠 안테나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미래 산업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6세대 이동통신(6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6G 기술은 2030년대, 5G로도 충족할 수 없는 데이터 전송 속도와 커버리지가 필요한 신기술과 미래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과 LG도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LG전자, KAIST와 '6G 연구센터' 2단계 MOU…실외 직선거리 100m 이상 송수신 성공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6G 테라헤르츠(㎔) 무선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전력 증폭기 소자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FDR(Full Duplex Radio·전 이동 통신) 송수신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최근 KAIST와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 2단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단계를 통해 실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유력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KAIST와 최근까지 진행한 1단계 연구에서 6G 핵심 원천기술 20여건을 확보했다. 2단계에서는 향후 3년간 실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테라헤르츠(㎔) 대역 무선 송수신, 통신·센서 간 융합, 미래 보안 등 분야에서 6G 기술을 집중 연구할 방침이다.
LG전자와 KAIST는 2019년부터 6G 연구 협력을 강화했다. 2019년은 국내서 5G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해이자 삼성과 LG가 6G 기술 선점을 위해 연구에 돌입한 시기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함께 전력 증폭기 소자를 공동 개발해 세계 최초로 6G ㎔ 대역 무선 데이터를 실외 직선거리 100m 이상 송수신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미국 키사이트 등과도 기술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
이재용 진두지휘…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설립
삼성전자도 LG전자와 비슷한 시기인 지난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제1회 '삼성 6G 포럼'을 개최하고 6G 관련 기술 성과를 공개했다. ▲테라헤르츠 밴드 통신(sub-㎔)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교차분할 이중화(XDD) ▲전이중 통신(Full Duplex) ▲인공지능(AI) 기반 비선형성 보정(AI-NC) ▲AI 기반 에너지 절약(AI-ES) 등이다. 삼성전자가 6G 연구 성과에 대해 자세히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尹 정부, '6G 기술 주도권' 확보 위해 2025년까지 요소기술 개발에 1916억 투자
정부는 2025년까지 6G 요소기술 개발에 1916억원을 투자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6G 연구센터를 3개에서 7개로 늘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6G는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산업에 접목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인데다 윤 정부가 6G를 필수적인 전략 기술 중 하나로 제시하며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 세제 공제 확대를 약속한만큼 기업들도 관련 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연구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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