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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文 사저 시위에 "정당한 의사표현 아냐…자제 요망"

등록 2022.05.17 14:41:17수정 2022.05.17 2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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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집회 허가한 당국 처사 이해 어려워"

[양산=뉴시스] 차용현 기자 = 15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코로나19 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회원들이 집회를 가지고 있다. 2022.05.15. con@newsis.com

[양산=뉴시스] 차용현 기자 = 15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코로나19 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회원들이 집회를 가지고 있다. 2022.05.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이낙연 전 총리는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보수단체들의 시위에 대해 "시위자들의 자제를 요망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종일 확성기를 통해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노래를 부르며 국민 교육헌장 녹음을 되풀이하며 틀어 주민들이 암기하실 정도가 됐다고 한다. 이것은 정당한 의사 표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보수 인사들이 며칠째, 그것도 야간에까지 소음을 내며 시위를 벌였다"며 "오늘 새벽에는 일부가 철수했지만, 주말 집회를 다시 신고해뒀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며칠 동안 계속된 소음에 평산마을의 평온이 깨졌다. 주민들은 잠을 설치고 계신다"며 "주민의 대다수는 어르신들이다. 주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음 중단을 요구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음이 주택가 확성기 소음 기준에 미달한다고 하더라도 어르신들이 많은 작은 시골 마을에 24시간 집회 허가를 내준 당국의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경찰과 행정 당국의 재고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5년의 임기를 마치고 귀향하셨다"며 "그 약속을 실천하며 '노을처럼' 살고자 하신 전직 대통령이 주민들께 죄송스러워 하셔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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