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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불출마…민주, 후반기 국회의장 '4파전' 압축(종합)

등록 2022.05.17 16:51:49수정 2022.05.17 16: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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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김진표·이상민·조정식, 4선 우상호

부의장…5선 변재일·4선 김영주 2파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해 12월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12.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해 12월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불출마 선언함에 따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자리는 김진표·이상민·우상호·조정식(이름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4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김 부의장 측은 이날 오후 언론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오는 24일 예정된 국회의장 선거에 불출마함을 알려드린다"며 "여성 최초 국회의장 도전은 또 다른 책무라 생각해 출마를 고민했으나, 지금은 민주당의 화합과 지방선거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연이은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며, 김 부의장의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 출마 권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 의원(4선·서울 서대문갑)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법부의 위상 강화로 대통령과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겠다"며 "윤석열 정부는 시작부터 많은 우려와 의구심을 낳고 있다.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반하는 길로 가지 않도록 국회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의장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5선·대전 유성을)과 김 의원(5선·경기 수원무)은 전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찌질한 좁쌀 소아 정치를 극복하고, 시원시원한 큰 걸음의 대아 정치가 되도록 (만들겠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민의에 바탕을 두고 원칙을 중심에 두는 굳건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에게 친전을 보내 "불통과 독선의 '검찰공화국'으로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의 불도저식 국정 운영을 막아내는 국회,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국회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다"며 "국회의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할 말은 하는 의장,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했다.

여야 각각 1명씩 맡는 부의장에는 4선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의원과 5선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 간 2파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이틀간 당내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등록을 받고, 당규에 따라 오는 24일 의원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자를 당 최종 후보로 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장 선거 후보에 ▲기호1 김진표 ▲기호2 이상민 ▲기호3 조정식 ▲기호4 우상호 의원, 부의장 선거 후보에 ▲기호1 변재일 ▲기호2 김영주 의원 등 등록 현황을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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