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찻사발축제, 3천만원 상당 달항아리 주인공은?

문경 도자기 명인 김경선 작가가 제작한 명품

축제장서 도자기 구매한 청주시민 A씨에 행운

'2022문경찻사발축제' 경품 달항아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2022문경찻사발축제'에서 경품으로 내걸린 백자 달항아리의 주인공이 확정됐다.

17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2022 문경찻사발축제' 경품이벤트 행사에 당첨된 A(청주)씨에게 백자 달항아리(시가 30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A씨는 축제 기간 중 문경새재 축제장에서 도자기를 구매해 행운을 잡았다.
 
경품으로 주어진 백자 달항아리는 문경시 도자기 명장인 도광 김경선 작가가 2020년 제작한 명품이다.

너그러운 형태와 따뜻한 느낌의 편안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가로 46㎝, 세로 50㎝ 크기의 대작(大作)으로 백자대호라고도 불린다.

손으로 한 번에 빚어낼 수 없는 크기의 작품으로 대형사발 두 개를 성형해 보름달 같은 달항아리를 완성했다.

그로 인해 중간부분을 잇는 접합부분이 있다.

정형화된 원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둥그스레한 곡선을 이루는게 특징이다.

이처럼 달항아리는 모양을 만들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1300도가 넘는 전통장작가마에서 굽다보니 크기가 줄어들어 상당수가 주저앉거나 티끌이 묻고 깨져 완성품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

이날 백자 달항아리 외에도 문경 전통도예작가들의 찻사발, 다기세트 등 문경도자기 20점이 추첨을 통해 경품 당첨자에게 증정됐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축제를 위해 귀한 작품을 선뜻 기탁해 주신 김경선 작가께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1등 경품의 행운을 잡은 당첨자 분께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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