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스캑스에 금지약물 건넨 하비, 60G 출전 정지
2019년 사망한 동료 스캑스에 금지 약물 제공…코카인 복용도 시인
[볼티모어=AP/뉴시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맷 하비. 20221.06.03.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금지 약물 복용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 위반'으로 하비에게 60경기 출장 정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징계는 4월30일로 소급적용되며, 징계기간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
하비는 지난 2월 스캑스 사망 사건 관련 재판에서 "2019년 LA 에이절스에서 뛰기 전부터 코카인을 복용했다. 스캑스와 옥시코돈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볼티모어는 사무국의 징계 발표 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들의 판결을 지지한다"며 "하비가 징계를 소화한 뒤 과거를 뒤로 하고, 우리 조직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2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하비는 이듬해 9승5패 평균자책점 2.27읠 성적을 내고 올스타에 선정됐다. 팔꿈치 수술로 2014시즌을 쉰 그는 2015년 13승8패 평균자책점 2.71로 재기에 성공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 볼티모어와 계약한 그는 올 시즌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에인절스 소속이던 스캑스는 2019년 7월 텍사스 원정 경기를 앞두고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결과 알코올과 강력한 진통제인 펜타닐, 옥시코돈 성분이 검출됐다.
에인절스 구단 직원 에릭 케이는 스캑스에 펜타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2월 배심원단 평결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